신청한 TNR 날짜가 와서 4월에 수술을하고 3일 후 퇴원한 까망이 중성화 수술 전 예방접종도 없었고 수술로 면역이 많이 약해졌던 상태에서 여러 길고양이가 거쳐간 위생적이지 못한 통 덫 때문인지 눈에서 귀까지 이어지는 부위에 털이 빠지기 시작하고 하얗게 각질이 생겨 병원에 데려갔더니 전염성 피부병 링웜이라고 합니다.
처음 일주일은 약도 잘먹고 사료도 잘먹고 간식은 여전히 너무 좋아하고 물도 잘 먹어줬습니다.
이리와~ 하면 발치까지 달려와 부비적거리고 무릎위에 올라와 고롱고롱거리고 안아주면 어깨에 살포시 기대있던 애교 많던 고양이입니다.
그런데 5월 2일 저녁부터 사료를 먹지 않아 피부약도 1주일치 다시 지을 겸 병원에 갔는데 약이 써서 그럴 수 있다고 좀 더 지켜보자고 했고 여전히 아무것도 먹지 않던 까망이는 5월 5일 단 하루동안 약 5번의 토를 했습니다.
병원에 데려가서 검사를 하니 범백 확정. 치사율 80~90%라고 하는데 그 말을 듣고 눈물부터 나와 까망이를 안고 울었더니 냐옹냐옹 크게 소리내며 같이 울던 까망이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검사를 했던 병원은 따로 격리실이 없어 입원이 어렵다하여 다른 병원을 알아보니 범백은 길고양이 할인이 어려워 일주일 입원 기준으로 100만원정도 생각하셔야 할거라고 안내받았습니다.
누군가의 가족이었다면 비용 부담이 있더라도 치료를 받아 살 가능성이 있었을텐데 단지 길에 사는 고양이라는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해 별이 되어야만 한다는 게 너무 가슴 아파 고양이 카페에 조언을 구했더니 같이가치를 알려주더군요.
최종 목표는 치료비 이지만 현재 필요한것은 총 500분의 서명이 있어야 모금이 가능합니다.
현재 300분 가량이 해주셧습니다만 아직 많은분의 서명이 더필요합니다.
부탁드리겟습니다.
지금은 입원을 해있는 상태입니다.
많이 불안해하고 지금은 지쳐서 울지도 못하네요... 피를 뽑을려고 해도 저항조차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