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강남과 세월호. 참담한 반복에 대하여.
게시물ID : menbung_322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다른
추천 : 2
조회수 : 22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19 07:49:27
세월호 주기가 지난 지 한달 밖에 안되었죠.

세월호 이야기를 가장 아프게 만든 것은 정치적 프레임을 뒤집어 씌워서

문제의 해결과 조사, 대책 수립이 아닌 책임 떠넘기기와 본질 호도에 있었습니다.

자, 또다시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났습니다.

학교에서 교육 받고 부모에게 양육 받으며 한 사회의 구성원이 된

보통의 사람이라는 존재는 애도하고 추모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재발을 방지할 생각을 해야 맞는 겁니다.

그럼 볼까요?

일부 특정 집단에서는 한 '성'에게 책임 정도도 아닌 프레임을 뒤집어 씌우는 데 급급합니다.

이건 추모가 아니에요. 문제 해결도 아닙니다. 원인 조사도 아니죠.

제가 역사과의 졸업생이니 하나 비슷한 사례를 꺼내오겠습니다.

히틀러라는 학살자가 있었습니다.

나치라는 집단이 있었죠.

특정 '인종'에게 프레임을 씌우고 학살하는 데 열을 올린 역사적 사실이 있습니다.

이 '광기'의 참담함을 이 '슬픈' 사건에서 우린 다시 겪고 있는 겁니다.

지금 사회는 남성이 유리하며 여성이 불리하고, 여성은 유리 천장을 겪으며 더욱이 임신-출산-육아에 있어서는

제도가 이미 압박하는 거지 같은 세상입니다.

그럼 이걸 그 어처구니 없는 '미러링'으로 남성에 대한 혐오를 발산하여 해소해보겠다는 알량한 생각이란 말이시죠.

바로 두줄 위에 이 사회가 남성에 유리한 사회라고 되어있습니다. 이 조건에선 같은 싸움이면 누가 이기나요?

제도와 시스템, 인식을 그대로 두고 유치한 싸움으로 형세를 바꿔보고 싶으시다면 말리지 않겠습니다.

'혐오'로는 어떤 변화도 가져올 수 없으며, 그것이 가져올 결과는 그대로 '혐오'입니다.

강남역에 붙여진 포스트잇은 단정적으로 말해서 '쓰레기' 그 이상이 아닙니다.

피해자에게 대한 '일말'의 예의라도 있다면 떼어서 버려야해요.

추모의 의사는 전혀 담겨있지 않고 '혐오'와 '배제', '증오'를 붙여놓고 이걸 추모행사라고 칭한다구요?

박근혜가 전태일 열사 추모비에 눈물 흘리는 개소리하고 자빠지셨습니다.

누가 괴물인가요.

이 일에 대해 짙어지는 혐오라는 오물에 걱정하는 한 사람인가요

타인의 불행에 아랑곳하지 않고 혐오라는 오물을 던져대는 사람인가요.

이건 우리와 당신이 남자냐 여자냐라는 문제가 아닙니다.

당신이 사람인가 괴물인가 입니다.

유사이래 수많은 개혁이라는 역사적 사건이 있었고.

그 개혁의 기반은 억압에 대한 분노의 응집이 기본이었습니다.

이건 당신들의 혐오와는 다른겁니다.

사회를 바꾸고 개혁을 하고 싶다면 오물을 던지지 말고

세를 불려야하며, 아군을 늘리고 적군을 무너트리는 게 기본입니다.

참사에 똥을 던지는 이런 사람들에게 누가 손을 내밀어주고 같은 줄에 서겠습니까.

이 슬픈 일에 대해 프레임이나 씌우고 해결보다 분쟁의 확산이 목적이라면

당신은 분명 괴물입니다.

세월호에서 우리 의지를 알리는 데 쓰였던 리본도 쓰시고 있더군요.

피를 뭍여서. 그 피가 당신 손에 뭍어있는 겁니다.
출처 관련 글들을 읽다가 지친 제 뇌.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