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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 첨으로 남친한테 심쿵사당했어요
게시물ID : love_58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윤햄토리
추천 : 12
조회수 : 1773회
댓글수 : 63개
등록시간 : 2016/07/05 00:23:16
사귄지 2년반된 설렘따윈 기억도 안나는 커플이였습니다ㅋㅋㅋ 
근데 오늘 남친한테 제대로 심쿵당했네요ㅋㅋㅋ
글솜씨는 없지만 누구한테라도 자랑하고싶어서 이렇게 글을 쪄봅니다ㅎㅎ

   
오늘은 아침부터 뭐하나 되는게 없는 날이었어요
제가 좀 바보같이 뭘두고와서 알바시작하자마자 집갔다와야되서 택시만 만사천원정도를 쓴날이였어요ㅠㅠ

그거 갔다오느라 총 1시간 30분의 쉬는시간중 30분을 날려먹고 다섯시간동안 서서 일하다 겨우 쉬러 들어갔는데!

남친한테서 톡이 오는게 아니겠어요ㅋㅋㅋ 
근데 내용은 뜬금없이 아이스크림 사줄까? 였습니다ㅋㅋㅋ
오늘 택시비 만얼마 써서 시무룩해있을께 뻔하고 고생했다고 사주겠대요

  평소같았으면 괜찮다고 됐다고 했을텐데 오늘따라 베라아이스크림이 먹고싶어서 콜을 외쳤죠!(마트에서 하는알바라 마트안에 베라가 있어요)

기프티콘을 보내주는건가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남친이 톡으로 베라로 빨리 가래요
뭐지??싶어서 음 내가 결제를하면 오빠가 돈을 보내주나? 아님 가서 고르면 그거에맞는 기프티콘을 보내주려고 이러나?
싶어서 누워있다가 일어나서 베라로 갔습니다

베라앞에서 남친한테 톡하는데 아니 이남친놈이 안읽는거에요!!
뭘어떻게 하라는건지 알려주고 가라할것이지...
일이 잠깐바빠졌나...아니 그래도 쉬는시간 아까운데... 이러는 찰나!!
누군가 뒤에서 옆구리를 푹!! 찌르더군요
왠 미친또라이 진상인가 하고 봤더니

남친얼굴이 두둥!!

와....진짜놀랬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가 오후 다섯시였는데!
칼퇴함 다섯시 반이고 요몇달 맨날 야근하는사람이!! 직장이 성남이라 차로도 한시간 걸리는사람이 그시간에!!
진짜 너무 놀래서 어쩐일이냐고 물어봤더니
외근나간김에 머리도 아프고해서 일찍 퇴근했다가 집가는길에 들렀대요♡

엉엉ㅠㅠ 진짜 감동이였어요
평소 남친성격상 절대 이러는 성격도아니고 무뚝뚝하고 냉정하다면 냉정한 성격이거든요ㅜㅠ
 평소에 진짜 얼굴보기도 힘든데 요즘ㅠㅠ 
일주일에 얼굴한번 보기 힘들고 솔직히 맘상한 일도 많고해서 요즘 헤어져야되나 고민도 많이 했었는데...
완전 서프라이즈로 얼굴보니까 너무행복해서 울뻔했습니다ㅠ

 아이스크림 다먹을때까지만 있다가 갔지만...십분정도?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손잡으면서 얘기했는데...진짜 최근중에 가장 행복감을 느꼈습니다ㅠ

 진짜 올해들어서 처음으로 설랬어요 남친한테..와...
이걸로 올해 나머지 보낼수 있을꺼같습니다ㅋㅋㅋㅋ

누구한테라도 자랑하고싶어서 글써봤어여
글솜씨 제로라 읽기 힘드셨을텐데 읽어주신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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