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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임금 격차의 현실과 분석 및 해결
게시물ID : society_14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다른
추천 : 1
조회수 : 48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06 20:26:12
어디에 써야하나 헤메다가 제일 비슷한 주제로 보이는 게시판이 여기여서 왔습니다.

1. OECD 남녀 임금 격차 압도적 1위
(참고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48204065 제가 썼던 글입니다)

한겨레의 1면 메갈 옹호를 위해 나온 여성학자의 글에 인용된 부분이고, 실제 남녀문제에 대해 많이 언급되는 내용입니다.

2. 자료의 신빙성이 있는가?

불행히도 개인적으로는 주목은 할만하나 반박할 부분이나 누락된 부분 등등이 많아서

참고는 하되, 이걸 근거로 무언가 주장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사용할 때 조심해야한다고 봅니다.

이것에 대해 논의된 내용들을 예시로하면 군대(2년)에 대한 자료는 생략이 된다는 점이라던가

유흥업계 소득 등이 잡히지 않는 점이라던가 등이 있습니다.

3. 하지만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저런 결과가 나온 이유를 볼 의미도 있고,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선결해서 해결해야하는 점은 무엇일까 등을

주목할 때도 필요하죠.

4. 많이 나오는 반론 중 하나에 대해

자주 나오는 저 자료에 대한 반론 중 '여자가 더 싸면 다 여자쓰지 왜 남자쓰냐' 같은 것이 있는데,

이것은 저 자료에 대한 반박이 아닙니다.

저 자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결과가 나왔다는 수치일뿐이죠.

5. 그럼 왜 그런가
(참고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48365160 역시 제 글입니다)

A. 차이는 2-30대가 아닌 40대 이후 지표에서 점점 벌어진다
(검증된 자료에 나오며, 이 차이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아서 4번과 같은 반론이 나오는 겁니다)

B. 피라미드의 위쪽이 임금이 몰려있는데, 이 위쪽 구조에 절대 다수가 남성

C. 이 구조는 혼후퇴직, 임/출산/육아 퇴직 및 복귀 불가에서 형성됨

D. 임금 편차는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에서 '월등'하게 차이남
(위쪽 링크에 인용된 연구 자료에서도 이 부분이 지적되어 있습니다)

E. 비정규직 편차는 여성 대부분이 저임금의 서비스직종이 대다수라 생김

6. 결국 이 문제를 남 VS 여로 끌어들이는 건 무모한 일입니다. 수치상 나타난 여성의 결과는 매우 좋지 않지만

걸려있는 내용들이 너무 여러가지입니다.

저 중에는 여성의 자발적 혼후 퇴사와 회사의 혼후 압박 퇴사도 구분이 되지 않는 등 사회 시스템의 전반적인 구조가

같이 엮어져 있거든요.

7. 그럼 이걸 어떻게 해결하나

이건 물론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대답입니다만,

'비정규직 비율을 줄이고 임/출산 및 육아 시스템을 보완해서 여성이 원치않는 퇴직율을 줄여야한다' 입니다.

또한 여성에게 불리할 수 있는 기업문화(회식, 야근 등. 부디 미리 말씀드리지만 여성에게'만' 불리하다는 게 아닙니다)의 개선이

동반 되어야 하구요.

그리고 역으로 시스템만으로 여성을 우대해주면 기업에서 손해를 안보려는 경향이 커지므로

 

남성을 비슷하게 휴가와 근로조건을 맞춰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여성이 육아휴가로 갔다가 돌아오고만 하도록 시스템으로 보완해봤자 여성을 덜 고용하려고 할 뿐이니까요.

 

남자도 비슷하게 시스템을 적용해서 쉬어야 남녀가 같은 조건으로 회사에서 파악하겠죠.

 

사실 이 부분에서 여성단체나 여가부 등이 실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8. 그 외에

여성의 이공계 진출 비율이 높아져야 합니다. 근본적인 이공계 비선호 상태에서는 저런 조건이 맞추어지기 시작해도

기본 임금의 차이나 근속율의 차이 등을 메꿀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는 여중고대/남중고를 없애서 남녀 문제에 대한 인식을 서로 공유하고 자라나는 것 부터

시작된다고 봅니다만, 이것에 대해선 좀 여러가지 의견이 있겠죠.

그리고 위에 제가 적은 내용이 다 현실적으로 진행이 되어도 비정규직 서비스직 선호에 의한 임금격차는

비정규직 자체를 줄여도 쉽게 줄어들지 않습니다.

자료(첫번 링크의 pdf)에서도 나오지만 이것은 고임금의 육체 노동직 대신 서비스직에 완벽하게 기울어진 터라

좁히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간단히 표현하면 음식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대신 용접직을 택하면 되는데,

이건 해당 직종에서의 남성 선호를 떠나서 여성이 이 직종을 선호하게 될 수 있는가도 너무 크거든요.

9. 총결론

남녀를 최대한 붙여서 동등한 교육여건을 마련해주고(제 기준에선 성별 학교를 없애는 것이 시작)

이공계에 여성 진출이 늘어나며, 사회가 비정규직 비율을 적극적으로 줄여나가고

임/출산 육아 시스템을 보완하고(남녀 모두를 위해) 회사 문화를 개선하면

더 나아진다.

입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론 '남녀' 모두에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위에 생략되어 있지만 40대 이후의 '남성 가장'에게 쏠려있던 짐을 나누어 가질 수 있게

변화해야한다는 내용이 있는 것과 같거든요.

가끔 이 주제가 나오면 '아니다 남자 여자랑 똑같이 임금 받는 데 무슨 소리냐!'라는 반론이 많은 건 사실 당연합니다.

2-30대는 자료상으로도 체감을 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비정규직 비율이 너무 높고, 비정규직에서의 임금차이가 큰 것이라서 일반적인 정규직군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것이 맞았던 것이구요.

게다가 비정규직군은 특히나 한쪽 성별에 쏠려있거나 해서 본인들은 체감을 더 못하는거죠.
(100퍼 맞는 비유는 아닙니다만 같은 편의점 알바끼리는 임금이 같지만, 여성 비율이 월등히 많아서 여성이 임금이 더 많이 적게 보인다 이겁니다)

그러니까 '저 자료가 틀린 이유를 굳이 찾으려고 할 필요없이, 왜 차이가 있는건가를 고민해보자' 싶어서 쓴 글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 자료는 좀 오차가 클 수 밖에 없는 조사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는 하되 신뢰는 무리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
출처 남녀 임금 격차가 줄어들면 남자도 살기 편해진다고 보는 제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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