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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기간동안 한국에서 멘붕온 썰
게시물ID : baby_166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집마련
추천 : 7
조회수 : 109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10/03 12:45:40
애는 있으나 애들땜에 정신이 없으니 음슴체

 본인은 미국에 살고 있으나 친정이 한국이라 

임신하고 친정으로 가서 한국에서 아기를 낳았음

멘붕게가 맞나 싶지만 아이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여기에 적어보도록 함


1. 본인은 처음임신시 첫아이임에도 불구하고 9주부터 임부복을 입어야 할정도로 배가 진짜 임산부임을 속일래야 속일수 없는 배를 가지고 있었음. 
6갤때 보는 사람마다 곧 나오겠다고 다들 그럼. 
나중에 알게된건데 배에 근육이 없는 사람이 배가 많이 나온다고 함. 
진짜로 그런게 제왕할때 의사샘이 근육이 하나도 없다고 놀라심

하여간 감출수 없는 배를 가진채 그래도 오랫만에 방문한 한국에서 
또 임산부라 먹고싶은것도 많으니 돌아다니며 많이도 먹으러 다녔음.

우리엄마랑 같이 지하철 기다리는데 옆에 할머니가 우리엄마에게 
"우리 때는 배 내밀고 다니는게 창피해서 수건같은걸로 가리고 다녔는데 
요즘 사람들은 참 창피한걸 몰라요~ ㅎㅎㅎ 세상 참 좋아졌지요" 이러심.  나온 배를 어떻게 가리고 다니라는것이며, 임신한게 왜 창피해야하는 일인지 이해 안가서 멘붕.

2. 진료받으러 간날.  
진료 순번 되면 의사실 앞 대기의자에 앉아서 대기하다가
이름이 호명되면 들어가는 절차임.
그러나 그 곳은 보호자로 함께 온 남편들이 다 앉아서 부인을 기다리고 
계셔서 정작 임산부들은 서서 대기. 

 3. 지하철이나 버스를 탔을 때 노약좌석이 다 만석이면
못 앉는다고 봐야함. 지하철은 다들 앉아서 스맛폰을 하거나 
책을 읽는등 시선이 아래로 향하여서 이해할수 있음. 
버스는 떡하니 노약좌석이라 써 있음에도 보고도 안본척 자는척
대박. 
너무 먹고싶은 감자탕을 혼자먹기 민망해서(1인분은 안팔자나요)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가는 날. 버스에서 애 나올뻔. 와 진짜 짐 들어주는 사람도 없더이다. 그래도 감자탕 먹으며 포장해오길 잘했다고 생각함. 

 4. 둘째때도 한국에 와서 낳았는데 첫째 돌쟁이 데리고 놀이터 가려다가 아파트 입구에서 모닝차가 바로 앞을 지나감. 뚱뚱한 여자가 신생아를 안고 한손으로 운전하며 유유히 아파트를 빠져나감. 미국에서 저건 법으로 금지된 행동임. 순간 아기가 너무 가여워짐..

5. 돌쟁이 첫째가 땀띠가 심하게 났던 여름날 아침 
바디수트만 입히고 산책을 나갔는데 할머니가 나한테 
호통치심. 애를 그렇게 춥게 입히면 어떡하냐며 애 애미가 그럼 못쓴다고.... 창피해서 죽을뻔ㅠㅠ
애한테 덥겠다는둥 춥겠다는 둥 오지라퍼 많이 만났지만 혼내시는 분은. 첨이라 당황.. 

그래도 병원은 한국이 짱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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