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달 말에 이사를 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없는 일이 생겨서

속풀이도 할 겸 조언도 얻을 겸 이렇게 글 올립니다

 

그 집이 25일에 비고, 저희가 26일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집이 좀 낡아서 인테리어를 좀 하고 들어가려했는데

세입자가 집 비우는 날짜를 못맞춰주겠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25일 하루만에 도배장판만 하고 26일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사날짜 조정같은 건 당연히 그분들 사정이 있는거니 이해합니다

 

그런데 도배장판 관련해서 견적도 떼고, 앞으로의 인테리어 구상을 위해 그 집 내부를 한 번 봐야하는데

세입자가 계속 계속 미루더니 이사 2주 남기고 이제와서 못보여주겠다고 합니다 ㅠㅠ

실제로 가서 본 건 딱 한 번인데, 그마저도 세입자가 시간 없다 재촉해서 쫒기듯이 본게 다인데

어떻게 평면도 한 장으로 인테리어 견적을 짜나요 ㅠㅠ

 

부동산 아주머니부터 해서 소유주 아저씨까지 다 그 세입자에게 말해봤지만

한사코 안되겠다고 거절했다네요

요게 대체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한나절동안 온 집안을 들쑤시고다니겠다는 것도 아니고 길어봐야 수십분내로 끝날 일인데..

 

부동산 아주머니 말씀으로는 이 세입자 가족이 원래 이 집에 계속 살고싶어 했대요

그런데 그걸 저희가 사서 들어가니 아니꼬운건지 뭔지... 이해가 안돼요

듣기로는 집 살 돈이 없어서 못 산 것도 아니던데,

애초에 소유자가 집 내놓았을 때 자기네끼리 전세금에 돈 더 얹어서 계약했으면 될것을 왜 이제와서 심통인지;;;; 아오오오오

 

갑갑합니다 ㅠㅠ 방 인테리어 꾸밀 생각에 신나하고 있었는데

오늘 부동산에서 연락받고 엄마는 어쩔 수 없다고 말씀하시네요

전 다혈질이라 생각하면 할수록 너무 짜증이나서 밥 푸다 말고 글 써봅니다

이이이이이이잉으아아아아 대체 어떻게해야할까요 ㅠㅠ

좋은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