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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씨는 분명히 유능한 사람입니다.
게시물ID : sisa_8856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다른
추천 : 2
조회수 : 38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4/07 10:07:25

현재 대한민국에서 학습 능력이 최고조가 필요한 양대산맥(법-의)이라 볼 수 있는 학문 중 하나인

 

의학에 몸을 담았던 사람이고 해당과의 학과장까지 지냈죠.

 

또한 적어도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보안 솔루션 회사의 창립자이자 대표.

 

이과계에서 보자면 역시나 국내에서 최상이라 할 수 있는 카이스트, 포공, 서울대에 다 발을 담근 사람.

 

능력자이고 유능합니다.

 

세기의 석학이라고 할 수는 없을 지언정 부지런하고 똑똑했던 사람인걸 부인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김연아 (전)선수는 '세계최고'의 지위에 올라간 피겨 역사의 한 획이고, 기부에도 앞장서고 모범을 보이며

 

언행에서도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두말할 것 없는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이 김연아씨가 정치에 어울리나요? 또는 대통령하면 잘하겠습니까?

 

전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 행적을 보이지도 않았을 뿐더러 관련되어 보여준 것도 없는 미검증의 인사겠죠.

(사실 실제로 한다면 적어도 정치인의 90퍼 보단 잘할 거라고 예상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결국 정치는 그 사람이 살아오며 보여준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가지 정치현안에 대한 스탠스도 밝히고

 

정치적 이슈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지속적으로 관여해서 보여준 사람에게서 '정치적 능력'을 살펴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럼 다시 안철수씨로 돌아가서.

 

씬1. 

 

이 분이 한 이야기.

 

'나는 촛불집회도 태극기 집회도 안나갔다'

 

제목과 상반되게, 아니 이 사람이 보여주던 인생의 궤적과 정반대로 무능합니다.

 

당대에 가장 중요하고 파급력이 있었던 정치적 이슈에서 '도망'갔던 사실은 정치적 능력이 없음을 보여줄 뿐입니다.

 

씬2.

 

오히려 전 안철수씨가 '양보(여러가지 이 상황과 관련된 다른 얘기가 있겠지만 양보 그 자체만)' 당시에 있어서는

 

잡음이 있을 지언정 어쨋든 정치적 스탠스를 직간접적으로 밝히고, 그 능력을 행사했으므로

 

이건 능력을 보인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조금만 더 들어가면 저 당시에도 '회피'하는 모션을 취하며 뒷말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결국 만들었죠.

 

씬3.

 

민주당 때 문재인씨의 방문을 문 닫고 거절한 장면.

 

역시나 '거절'하고 불통합니다.

 

씬4.

 

기자들의 질답 요청.

 

안하다. 나중에 한다.

 

씬5.

 

스크린 도어 사고 청년.

 

'돈 더 있었으면 안했을 텐데'

 

불통을 넘어 공감의 부재.

 

씬6.

 

탈당과정.

 

정치적 협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 없이, 새 정치를 위해 '구태' 의원들과 '일부 지역 장악'을 통한 탈당, 창당.

 

씬7.

 

인사.

 

떠나가는 보좌관들. 떠나가는 멘토들. 떠나가는 초기 유력 지지자들.

 

간첩 이언주 빼가서 더민주에게 타격을 입히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자기 사람을 지키는 모습이 중요했죠.

 

씬8.

 

렌터카 떼기 조폭 이슈.

 

아 법대로 처리하겠다.

 

당신들이 당사자입니다. 이런 3인칭 화법은 이미 전대통령에게 지겹게 들었고 무능의 상징임을 제가 잘 알겠습니다.

 

-정리-

 

결국 안철수씨의 정치적 스탠스는 '회피', '단절', '부정' 등의 네거티브한 포지션으로 일관했다는 겁니다.

 

이건 전혀 유능하지 않아요.

 

호남을 장악해서 새 당으로 의석을 많이 차지한 능력?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저건 능력이 아니에요. 저게 능력이면 지역을 갈라놓고 권력을 쳐먹기 위해 노력하던 다까끼도 능력이게요.

 

안철수씨는 학자로서 또는 사업가로서 분명히 유능했습니다. 세계유수라고는 못해도 최소한 국내에서는 발군입니다.

 

그러나 정치가로써 보여준 모습은 너무 부정적으로 일관되어 있습니다.

 

이런 부정의 정치가, 정치에 신물이 난 사람들에게 '그래 나도 다 싫다. 그러니 너 찍을게'로 변질되어

 

동회되는 것은 대한민국 정치에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어떤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누가 싫어서' 뽑는 사람은 이 사람이 뭔 짓을 할 줄 알고 지지합니까?

 

그런건 허경영도 할 줄 압니다.

 

안철수씨나 국민의 당의 '문재인씨에 대한 공세'는 정치적으로 필요하면 할 일입니다.

 

저열한 부분이 있을 지언정 정치에서 상대의 파이를 줄이고 내 파이를 늘릴 수 있다면 그건 힘이겠죠.

 

하지만 정치적 입장이라고는 빼고, 도망가고, 회피하고, 부정하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 뿐이면서

 

상대에게 허물만 묻는 것.

 

이것이 과연 유능합니까?

 

저는 매우 무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나의 회색의 뇌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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