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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겪은 옛날 이야기
게시물ID : military_741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은날개
추천 : 2
조회수 : 19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29 12:14:17
오랜만입니다.

게시판 활동을 많이 안 해서 기억 못할 분이 많을 듯 하네요.

과거 문재인 후보가 오유에게 전하는 메시지 동영상을 분석했던,

그래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던 유저입니다.



어제 갑자기 군게시판이 폭발해서 뭔가 했더니, 위에 공지가 저렇게 있군요.

먼저 안타깝다는 말을 먼저 전해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이 글을 쓴 뒤 시사 게시판, 군대 게시판, 누구를 지지한다는 말을 일체 언급하지 않고 

대선이 끝날 때까지 어떤 코멘트도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도 시사 게시판에서도 군대 게시판에서도 참..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음... 이런 저런 상황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특히 갈곳을 잃은 군대게시판 분들이 참...




저는 분탕이 아닙니다. 박쥐라 말한다면 글쎄요.

현재까지는 저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군대 게시판 사람들이 적인가? 문재인 후보를 당선 못시키려는 세력인가?

저는 그건 아니라 봅니다.


과거 꼴통보수, 문재인만 아니면 된다. : 이런 사람들은 아니고, 나에게 합리적인 선택을 할 줄 아는 유권자라고 저는 말하고 싶네요.



제가 가장 크게 걱정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이 상황을 해결하지 못한 채 넘어가게 된다면 그 무효표가 <더 플랜>에서 나왔던 것처럼 '악용'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홍준표 후보가 점점 올라오고 있고

이게 계속 된다면 20%도 가볍게 넘기고 최악의 상황에는 30%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봅니다.


흔히 '문재인만 아니면 뽑는다' 라는.. 

문재인 후보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이 생기게 되버리니까 말이죠.


그러면 최악의 상황에 군대 게시판 사람들이 문재인 후보 싫다고 홍준표 후보를 뽑으려고 할 수도 있지 않겠어요?

지금과 같은 상황에 계속 진행된다면요.



그리고 해킹을 통한 조작이 들어간다면??

저는..  이 상황이야말로 완전 최악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럴리도 없겠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 계속 된다면 어떻게 될진 아무도 모르죠.



그런데 개인적으로 홍준표 후보가 문재인 후보 턱 밑까지 따라오면 오유는 아마 대동단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상정 후보에게 간 20대 지지세력도 문재인 후보에게 올 가능성이 높고요.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문재인 후보에게는 이득이라 봅니다.



단!! 개표조작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요.

사설인데, 홍준표 후보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수사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감싸려고 지금 저런 행동을 한다고 봅니다.

보수를 결집해서 자신을 지지하게 만들고 거기 수장이 되면 쉽게 그를 잡아가기 힘들겠죠?

가득이나 판사 블랙리스트가 나온 판에 말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가서,

그렇다면,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단순 무효표'가 과연 올바른 행동인가?

'타 후보에게 투표' 하는 게 과연 군대 게시판 사람들의 목소리를 청와대까지 닿게 만들 것인가?

군대 게시판만의 조회수를 보니 100명~300명 사이?

베스트를 간 글도 최근 조회수도 그렇게 높진 않더라고요.

오유만 보고 말씀드릴 때, 5천만 국민 중 많게 잡아 500표라는 무효표?

'단순히 무효표'를 찍는 게 과연 과거 투표에 비교했을 때 얼마나 영향을 줄까?

정말 미비하다고 봅니다.



저는 과거 이런 싸움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어느 업체에서 한 100명 정도 불러놓고 공연 엑스트라 알바를 시켰는데

투자 문제로 무산 됐었습니다.

그 때, 누군가가 '알바비 내놔' 라는 말을 하며 분개했고 그게 시발점이 되서 제작사와 싸움이 시작됐었습니다.

싸움을 시작한 사람은 기껏해야 10명 내외?

그러다가 나중에 제작사와 중간다리 역할 하는 사람에 의해서 꼴랑 6명만 남게 됐었습니다.

특히 저를 포함한 선두그룹 3명은 알바생들이 오고가는 '온라인 카페'에서 등급이 낮아지면서 글도 못쓰게 만들었더군요.

하지만 그 당시에는 6명 뿐이라 3명 제외하고 3명만 위로해줬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여자애가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법원에 진정서를 내서 우리의 생각이 담긴 메시지를 전달하자."



그에 관련된 내용을 6명 중 한 명의 아이디를 빌려 '온라인 카페'에 공지했습니다.

그러자 그 제작사 중간다리 역할 하는 이가

"이런 식으로 하면 말을 꺼내기 힘들다. 내 말을 믿어달라."

하고 말하며 저희를 배척해댔습니다.

그럼에도 계속 싸웠습니다.

결과는 처참하게 패배하면서 알바비를 못 받게 됐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게, 알바비 준다고 말한 시점 이후에 사람들이 슬슬 글을 올리더군요.

"돈 받았어요?" 라고요.

그래서 저는 다시 아이디를 빌려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1명이 법원에 진정서를 내면 미비하다. 그러나 10명, 20명이 같은 사안으로 진정서를 내면 이슈가 될 수도 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이슈가 됐습니다.

메시지가 묵히긴 했지만 시간이 지난 뒤, 빛을 보였습니다.

물론, SBS 뉴스에서 그 공연이 환불을 해주지 않는다는 제보를 받고 취재를 한 이후에 이슈가 되서 법원에서 압수수색이 들어갔지만 말이죠.



나중에 법적 책임을 무서워 했던 제작사 중간다리 역할한 분이 사람들에게 문자를 보내 자신이 만든 공연티켓을 무료로 배포해주는 걸로 

못을 무마하려 했습니다.



거기다가 6개월 전? 그 때 꿈쩍도 안하던 국세청이 제게 연락을 해주더라고요.

뉴스 나온 당일날 말이죠.




'단순한 무효표'는 저는 반대입니다.

그건 그냥 아우성일 뿐이라 봅니다.

목소리를 낼 기회는 단 한 번입니다.

어떻게 쓰실건가요?

빈종이? 타후보? 도장찍고 번지게 하기? 아니면??




저는 문재인 후보의 의중(?)을 흔히 군대게시판에서 말하는 행복회로로 돌려 의중을 이해했고

그의 그런 모습이 짠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유 운영자와 문재인 후보는 아직까지는 별개입니다.

알바, 작전세력 그런 건 외부에 나타난 적이 없지 않습니까?




군대 게시판 사태를 보며 과거의 일이 생각났습니다

인간으로서 문재인 후보에게 짠 했던 것처럼 

군대 게시판, 그리고 같은 남자로서 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제 저는 더 이상 군대 게시판과 시사 게시판에 대한 그 어떤 글도 올리지 않으려 합니다.

행여 어떤 큰 사건으로 인해 마음이 움직이거나 혹은 움직이지 않아도 더이상 제 투표권에 대해 말하지 않고 또 이 사태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으려 합니다.


100% 이리하자,저리하자,

정답을 드리진 않겠습니다.


어째거나 저와는 다른 노선을 걷는 분들이시니까요.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며 마치겠습니다.

흩날리는 벚꽃잎이 아름다울 때가 있지만, 한송이 장미가 더 큰 감동을 주는 경우도 있다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가 생각한대로 '시민의 눈' 입장에선 무효표가 조작되는 것도 잡아내기 쉬울 겁니다.
 

왜냐하면 거기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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