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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이후에도 친구로 남아달라는 말..친구가 될수있을까요?
게시물ID : love_277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셔니언
추천 : 3
조회수 : 107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5/02 09:10:12
저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받아들인 쪽이 폐부가 썩어들어가는걸 버텨낼수있다면....
그걸 제안한 쪽이 상대의 폐부가 썩어들어가는 것이 보임에도 무시할수있다면....
 
그리고 저는
이제 다시 그렇게 폐부가 썩어들어가는걸 견딜 자신이 없습니다.
 
그동안 우정이란 이름으로 버텨왔지만, 내 살이 아프고, 내 마음이 아픈데 왜 아픈지 그 '친구'에게 말을 하지 못합니다.
 
어린 시절, 그렇게 하는 것이 남자답고, 대인배인것으로 생각되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했었죠.
하지만 남은건 씁쓸한 기억, 아쉬운 기대, 망가진 마음뿐이었습니다.
 
지금 짝이 있으신 분들....결혼이 아니라면 언젠가 이별이 찾아올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친구로 남아달라는 말은 하지마세요.
 
그 말을 들은 사람은 자신이 끝까지 매정해져야하는지,
아니면 심장을 조각조각내는 마음을 부여잡고 받아들여야하는지의 결정을 내려야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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