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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을 가줬으면....
게시물ID : menbung_478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imil
추천 : 15
조회수 : 1285회
댓글수 : 111개
등록시간 : 2017/06/07 00:11:10
현직바리스타입니다.
다른일반카페와 달리 저희카페는 테이크아웃전문점이어서
가게안이 작아요. 탁자와 의자도 몇개없고요. 대신 가격이 많이 싸요.
아메리카노가 2천원이니까 많이 싼편이예요. 

근데 시험기간이 되니 음료두잔 (그래봤자 5천원안)시키고 하루종일
앉아있는 학생들이 많아요.

그중 오늘 어떤 학생둘 앉아서 음악좀 줄여주라고 하고 직원들끼리 이야기하는데 조용히 해주라 히터꺼주라... 여름인데 비와서 히터틀고있었거든요. 테이크아웃전문점이어서 창문을 열고 주문받는 곳도있어요. 손님들이 있는 가게안은 따뜻하지만 덕분에 저희는 창문에서 찬바람이 들어와서 반팔유니폼 입고 떨면서 일하고있었네요^.^ 사정을 말해도 언니 여기너무더워서 그래요 이러고 누가니언니인지ㅎㅎㅎ

마감이어서 이제 의자랑 탁자 (5개뿐이어서 그냥 다 밀고 밀걸레랑 빗자루로 청소해요) 3시간동안 음료 두잔시키고 앉아있던 분들께서 여기왜이렇게 일찍마감하냐고 뭐라하고... 손님있는데도 청소하냐고(어려서 잘몰랐겠죠...ㅡㅡ) 그리고 마감끝날때까지 있겠다고..목요일부터 시험이어서 그런다고 하더라고요... 속으론 내 알 바도 아니고 그렇다면 바로 5분거리에 있는 새벽두시까지 하고 비싸고 자리도넓은 d자로 시작하는 프렌차이즈를 가지ㅎㅎㅎ

결국 안된다고 설득끝에 내보냈어요... 너무힘드네요....진짜 카페에서 시험공부할수도 있죠..근데 진짜 민폐는 끼치지말았음좋겠어요ㅠㅜ 기말끝날때까지 이상황 반복될꺼생각하니 머리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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