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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 녀석 밑천이 다 드러났네요.
게시물ID : sisa_11748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유와고독
추천 : 15
조회수 : 223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21/06/17 20: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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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이재명 지사가 이준석 대표의 수술실 CCTV 법안 입장에 대해 비판한 것을 두고 이준석이 페이스북에 올린 반박 글을 보면 아주 질이 나쁘고 더러운 수법임을 알 수 있다.

 

 첫째, 상대방의 주장을 왜곡, 날조해서 공격하기

 

이준석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다음과 같이 적었다.

https://www.facebook.com/plugins/post.php?href=https%3A%2F%2Fwww.facebook.com%2Fjunseokandylee%2Fposts%2F4114259468651766&show_text=true&width=500

 

수술실 CCTV에 신중하자는 입장에 불법 의료나 성추행을 묵인하자는 거냐로 받아친다면 이건 정치의 희화화입니다.

민주당은 언제까지 선악을 조장해서 여론조사 정치하실 겁니까.

 

하지만 이재명 지사는 불법의료나 성추행을 묵인하자는 거냐로 받아친 적이 없다<이준석 대표님의 수술실 CCTV 유보 입장 실망> 이라는 페이스북 글에서 이지사는 엘리트 기득권을 대변해왔던 국민의힘의 기존 모습과 달라진 게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와 같다.

 

국민이 압도적으로 동의하는 법안이며 이미 오랜 기간 토론 과정을 거친 사안이다.

의료행위가 소극적이 될 거라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다.

반발이 크다고 포기한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https://www.facebook.com/plugins/post.php?href=https%3A%2F%2Fwww.facebook.com%2Fjaemyunglee%2Fposts%2F5666798856695230&show_text=true&width=500

 

보다시피 이준석이 말하는 것처럼 범죄를 옹호하자는 거냐는 취지의 말을 전혀 한 적이 없다. 또 나름의 합리적 논거를 들어서 주장하고 있어서 이준석이 글에서 적은 것처럼 선악 구도로 여론몰이 하고 있다고 볼 수도 없다.

 

결과적으로 이준석이 글에서 주장한 내용, 즉 이재명은 불법 옹호로 낙인 찍고 선악 구도로 여론몰이 하고 있다는 것은 허위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상대방이 하지 않은 주장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공격하는 허수아비 공격하기 수법이다.

 

지 딴에는 나름 어설픈 재주를 부린다고 저런 짓을 하나 본데, 이준석이 알아야 할 것은 토론은 싸움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수법은 말싸움 하는 현장에서 순간을 모면하는 데나 소용이 있을 뿐이다. 그 정도 인식도 없는 인사가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다니 참으로 다행스럽고도 한심한 현실이다.

 

둘째, 논리와 주장이 아닌 사람을 공격하기

 

정치가 품격이 있으려면 국민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뭔가 바뀌는 게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 (다른 건 몰라도 이재명 지사가 이 부분에 관한 확실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부분이라고 본다.) 또한 토론의 수준이 논거와 논리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 이런 게 사람들이 참신한 젊은 정치인에게 기대하는, 기존 정치와 상당히 다른 모습이다. 그런데 이준석은 본인의 저급한 행태로 이런 기대를 보기 좋게 배신하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본인 글에서 나름의 논리와 논거를 확실하게 제시하고 있다. 신중한 접근을 이야기 하지만 이미 충분히 신중한 접근의 시간을 가져왔다는 점, 소극적 의료에 대한 우려는 경험칙에 비추어 설득력이 없다는 점이 그것이다. 이에 대해 품격 있는 대응이 되려면 본인도 이 논거에 대해 반박 논리를 제시하거나 나름의 논거를 제시했어야 한다. 하지만 이준석은 그런 품격을 차리는 척 하는 수준이 못 된다. 그의 대응은 전형적으로 상대에 대한 묵은 악감정을 표출하며 언쟁하는 저급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흔히들 말하듯이,

 

니네는 어떻게 된 게 맨날 그런 식이니, 참 너답다

 

지금 이게 이준석의 대응이다. 이준석의 글의 내용은 한 마디로 말해서, 범죄를 옹호하는 거냐고 공격하면서 선악 구도로 몰아가고 있다는 건데, 이건 결국 니넨 맨날 그런 식이더라는 거밖에 안 된다. 주장이나 논리를 반박하는 게 아니라 일종의 인신 공격인 것이다. 드라마 같은 데서 지겹게 본 장면, 대사를 지금 본인이 보여 주고 있으니 정치를 희화화 하고 있는 장본인은 이준석 본인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니네는 어떻게 된 게 맨날 그런 식이니?”라는 힐난은 이준석과 국민의짐 본인들에게 부메랑처럼 되돌아가게 된다.

 

논리적으로 반박을 못할 것 같으면 다른 그럴듯한 핑계라도 대든지, 합리화라도 하든지, 그게 오히려 세련된 대응이다. 그런데 정말 안 하느니만 못 한 어설프고 저급한 수법으로 나오다니, 전혀 스마트하지도 못 하다이 사람의 문제점은, 토론에서 논리적이고 품위 있게 대응하는 것과 말싸움 할 때의 흔히 말하는 말빨을 혼동하고 있다는 거다. 말빨에만 집착할 뿐 논리적인 대응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하버드는커녕 딱 애들 수준이다. 이준석이 싸질러 놓은 글을 보면 한 마디로 저급하면서도 미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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