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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에 있는 머니코드
게시물ID : humordata_19161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다른
추천 : 3
조회수 : 115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8/11 18: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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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Axis of Awesome - All Popular Songs Are The Same 4 Chords - YouTube


 

흔히 머니코드라면 음악에서의 이걸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보는 미드에도 이 머니코드와 '유사'한 것이 있습니다.

 

장르로 이걸 찍어서 이야기하자면 범죄/수사 드라마와 병원 드라마가 미드에서는 머니코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십년간

 

이 장르는 미국의 수백개에 이르는 케이블 채널의 그 수많은 쇼들 사이에서도

 

압도적인 파이를 차지하며 시청률을 보장해온 괴물이거든요.

 

상당한 팬을 보유해도 원하는(필요한) 시청률이 나오지 않으면

 

download.jpg

베로니카 마스 - 나무위키 (namu.wiki)

(ex. 오죽하면 팬들이 후속 무비를 만들게 나섰던 비운의 캔슬 작품 베로니카 마스, 비슷한 케이스로 파이어 플라이도 있습니다)

 

시즌을 바로 캔슬 시켜버리는 혹독한 미국 케이블사의 운영 속에서도

 

투탑으로 긴 시즌을 유지한 비율이 높습니다.

 

간단하게 확인해보면

 

Most Popular TV Shows of 2020-21: Winners and Losers - Variety

 

Cap 2021-08-11 17-14-40-224.jpg


     Cap 2021-08-11 17-14-50-182.jpg

(굳이 각 쇼를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수사/병원물이 많다 정도입니다)

 

100개 중 절반 정도만 뽑아봐도

 

NFL 같은 예외적인 비교 불가의 스포츠 시청이나 몇 예능과 예외적인 작품들

(복면가왕, 베첼러, 아메리칸 아이돌, 댄싱 위드 더 스타 등의 메가히트 쇼들이 중간에 있습니다)

 

을 빼면 20-21시즌에도 병원/수사물이 거의 양분하는 수준이거든요.

(**굳이 말하자면 범죄/수사물이 훨씬 많습니다만)

 

그리고 그 중의 상당수가 

 

원작의 인기를 바탕으로 스핀오프 드라마를 파생해서 높은 시청률을 나눠먹거나

 

엄청난 '장기 시즌'을 유지하고 있죠.

 

(**다만 메가 히트나 클래식 반열에 오른 것들은 가족 시트콤이나 다른 장르가 많습니다**)

 

즉,

 

1. 이 병원/수사물은 시청률이 높습니다.

 

2. 그래서 각 케이블사에서도 많이 만듭니다.

 

3. 많이 만드니까 실패해서 캔슬된 것도 많지만 성공도 많이한다.

 

라는 겁니다.

 

이건 알려진 사실과 뇌피셜까지 섞어야만 이해가 가능한 부분인데,

(일부는 해외의 미디어 관련 매체에서도 다루어진 이야기고 일부는 제가 보는 관점입니다.

재미로 쓰는 내용이라서 굳이 구분하진 않았습니다)

 

장르 자체의 재미를 좋아해서라는 원론적인 부분과 별개로

 

1. 다수를 넘어 포화 수준의 케이블 채널 경쟁 속에서

 

[스킵]이 가능한 구조를 지녔다는 부분입니다.

 

아주 단순하게 한국의 막장 드라마에 대한 비판과 비슷한 영역인데,

 

보다가 몇 에피 건너뛰고 봐도 드라마 이해에 별 지장을 안주는 게 대부분입니다.

 

주요 사건을 깔고 있는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은, 각 에피마다

 

짧게 해결되는 사건의 반복을 다루기 때문이죠.

 

2-3주 지나고 봐도 해당 쇼 내에서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즉, 다른 쇼나 스포츠 경기 보느라 한주 건너띄고 봐도

 

충분히 이해 못할 거 없이 재밌다는 거죠.

 

이번 사건 다음은 다음 사건.

 

이번 환자 다음은 다음 환자.

 

2. 이건 대부분의 이 병원/수사 드라마의 구조가

 

[캐릭터 애정] 위주의 팬심 구축을 깔고 있어서 가능합니다.

 

주연들이 있지만 일정하고 개성이 강한 [팀원]들을 깔아둔 게 이것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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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IS는 스핀오프 두 작품과 본편까지 해서 50위 안에 3개나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관련 작품이 더 있습니다;;-_-;;;;**

 

M0020030_09[W578-].jpg

 

그래서 이런 쇼들은 이런 떼샷이 많습니다.

 

떼샷이 대표 이미지가 아니어도 실제 드라마는 거의 대다수가 팀으로 굴러가는 건 병원/수사에선 거의 필수적이죠^^;;

 

결국 흔히 말하는 애정캐가 꽂힐 확률이 좀 더 높은 편이겠죠.

 

NCIS를 예로 들면 지바-디노조의 로맨스 라인이나 애비, 지바, 더키 등 각 캐릭터 팬층이 아주 두터운 편이었고

 

이들 중 일부가 하차하면서 드라마 자체를 하차한 팬도 꽤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3. 그리고 이런 애정캐가 가진 장점과 대비되지만

 

'캐릭터 갈이'가 수월한 편이라는 제작진 측의 편의성 부분도 있습니다.

 

물론 팬덤이 큰 캐릭터의 하차나 변경은 꽤나 반발을 불러오기도 하지만

 

2965dc1b1a5fe7a360d44ff3447aba67.jpg

 

두 남자와 1/2에서 찰리 쉰(좌측)이 빠지는 것 보다는

 

NCIS에서 지바-디노조가 빠지고 새 캐릭터를 넣어가며

 

팬심을 다시 만드는 게 제작진에겐 더 쉬운 일이라는 거죠.

 

이건 출연료 문제 해결, 배우가 너무 유명해지고 촬영이 어려워진 경우, 각종 마찰, 임신, 질병 등등

 

여러 이슈들 속에서도 캔슬이 나지 않고 시청률을 끌고 갈 수 있는 건 굉장히 큰 장점이니까요.

(**다만 위의 예로든 두 남자도 찰리 쉰을 교체하고도 꽤 잘 버텼습니다**)

 

심지어 하차 후 복귀도 쉽다는 아주 큰 부분도 있구요.


4. 로맨스? 로맨스!

 

이런 팬심을 충족할 캐릭터들이 여럿이 있다는 건

 

이런 쇼들의 시청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여성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로맨스 관계가 굉장히 많이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건 주연~조연(주연은 로맨스 대상의 갈이가 거의 미친 수준으로 바꿔가며 만나는 정도죠) 가리지 않고요.

 

심지어 팀보다 메인 캐릭터가 좀 더(상대적으로) 강조되는 멘탈리스트나 본즈, 캐슬 등등은

 

주연 캐릭터들의 러브라인을 시리즈 내내 끌고갑니다.

 

프렌즈의 레이첼과 로스가 마지막에 가서야 완성시키는 거랑 비슷한 부분이죠-_-;;;

 

5. 이 외에도

 

총기 소지가 합법이고, 연방 FBI나 경찰조직(LAPD 등)도 모자라서 보안관, 해군(NCIS) 등등은 물론이고

 

국세청이나 각 부처들도 별도의 조직(특수부대 등)을 거느리는 미국의 자체의 특성이나

 

문화적 배경 등등이 이런 드라마들을 더 선호하는 배경에 연관이 더 있겠지만

 

그런 부분까지 따지기는 너무 넓은 이야기죠^^;;;

 

더해서 시즌을 길게 만들기 좋다는 이유라던가 

 

소재가 너무 많은 수준이라 다수의 작가진을 쓰는

 

미드의 제작 구조에 잘 맞는다는 등의 이유도 있습니다.

 

====


한줄 정리 : 미드에 있어서 수사/병원 장르는 드럽게 많고, 인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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