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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영악함 때문에 실패한 후보
게시물ID : sisa_11897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유와고독
추천 : 1/20
조회수 : 1307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22/01/23 16: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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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가 10퍼센트 넘게 열세라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박빙이라는 조사도 있지만 박스권에 갇혀서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는 것만큼은 확실한 상황입니다.

이재명이 이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유가 무엇인지 본인은 과연 알고 있을까요?

제가 보기에 그 이유는 본인의 영악한 처신 때문입니다.

이 사람은 인간적 호감도 부족이라는 자기 약점을 모르고 똑똑해서 멍청하다는 함정에 빠진 상황입니다.


이재명은 철저한 표 계산에 따라 이런 저런 맞춤 공략을 위한 공약들을 내어놓는 행보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소수자 표는 말 그대로 소수자니까 버려도 된다는 계산 아래 반대하면 못 한다는 핑계를 대면서 안 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죠. 반면 표가 될 것 같다 싶으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다 실패라고 규정하면서 다 바꾸겠다고 떠들고 다니고 있고, 탈모 건강보험 적용도 공약한 상태입니다.


자, 그러면 이와 같은 처신을 사람들이 지켜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요?

아, 나한테 이익이 되는 공약을 하는 후보니까 찍어야 겠네, 그렇게 생각할까요?

물론 중요한 해당 사항이 있으면 그런 사람들도 분명 있겠죠.

그런데 이런 방식으로 표가 늘어난다는 논리가 성립하려면 부정적 반작용은 없거나 적다는 전제가 성립해야 합니다. 

하지만 결과를 보면? 

네, 알다시피 그렇게 되가고 있는 것 같지가 않죠.

왜 그럴까요?


저 사람은 표 계산에 따라 참 영악하게 처신하는구나. 그런데 나한테는 딱히 해당 사항도 없고 저런 사람은 무슨 말을 하든 어차피 표 계산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니 믿을 수가 없네. 호감이 안 가.


이렇게 되기 때문입니다. 

영악하게 처신해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 영악하게 처신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면 그런 사람을 찍어야 할 이유가 사라져 버립니다. 


아니, 그리고 진심 도대체 어떤 계산인지 이해가 안 가는 게 있는데요.

본인이 중도층 표를 얻기 위해 부동산 뒤집기를 하면 그걸 정말로 바라던 계층이 그걸로 인해서 본인을 찍게 될 거라고 믿는 걸까요?

무슨 말을 하든 간에 어차피 그 쪽은 지금 야당 쪽을 이길 수가 없죠.

니가 무슨 말을 하든 그것 때문에 널 찍을 일은 없어. 왜냐면 국민의힘이 더 잘 해줄 테니까.

이런 제 생각이 혹시 잘못된 건가요?

반면 기존 지지층의 탈퇴라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바로 저처럼 말이죠.


저 사람은 공공의 이익에 대한 확고한 입장이 있는 인간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구나.

표만 될 것 같으면 뭐든 하겠다는 간사한 인간이군.

그렇다면 당신이 무슨 말을 하든, 뭘 공약하든 아무 의미가 없겠네요.


이게 지금 이재명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사람들이 정말로 공약에 큰 의미를 둘 거라고 믿습니까?

내 말 한 마디에 사람들 마음이 그렇게 쉽게 움직일 거라고 생각하나요?

20대 어린 사람들은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성숙한 연령층에서는 공약, 말이라는 건 어디까지나 사람을 판단하는 단서일 뿐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공약보다 중요한 게 사람의 신뢰성이라는 걸 잘 알거든요.

어차피 공약 한다고 다 되진 않잖아요.

설사 공약이 솔깃해도 전체적인 처신을 봤을 때 사람을 신뢰할 수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잖아요.

게다가 나한테 이익이 되는 공약이라도 어차피 찍어도 안 될 것 같으면 역시 소용이 없습니다.

지금 이재명이 딱 찍어도 안 될 것 같다, 안 될 수도 있다는 기로에 서 있죠.

그렇게까지 중요한 게 아닌데 중요하지 않은 일에 정말로 가볍게 처신한다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이재명이 몰랐던 게 있는데요.

맞춤 공약을 통한 표 긁어모으기라는 것도 기존 지지층, 진영에서의 충성도를 유지하면서 약점을 보완하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겁니다. 

공약도 중요하지만 인간은 본능이 우선인 감정적 존재이다보니 역시 인간적 호감도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거죠. 

진영의 가치관을 공유하는 동지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하는데 이재명은 그 점에서 확실하게 실패한 사례입니다.

사실 호감도 부족은 초반부터 많이 지적도 된 점입니다.

그런 인물일수록 기존 지지층의 호감을 사고 인간적 매력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어야 하는데

이 인물은 오히려 정반대로 처신해서 사람이 가볍게 처신하는 인물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서, 

비호감도를 줄이기는커녕 오히려 더 끌어올렸죠. 


저는 개인적으로 설마 윤석열이 정말로 되진 않을 거라고 봅니다.

이재명이 대장동에 관해서는 무고하다고 믿고 있으며 후보들 중 행정능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온 것 같은 처신을 이어나간다면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슬슬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재명에 대해서는 돌아섰지만 그렇다고 윤석열이 되는 건 바라지 않기 때문에 우국충정(?)에서 하는 조언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novushomo/22262921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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