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금융자본주의 시대입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부실은 작은 점에서 촉발되지만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걸 보고 배웠던 메르켈은 독일 대표 은행 도이체 방크의 구제금융 지원을
부드러운 표현으로 거절했습니다.
부실이 하나의 점에서만 해결되어야하지, 그 영향이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게 하기 위한 단속 조치였죠.
새마을 금고에 대한 구제요청을 정부가 다른 은행에 한 것이
무조건 실패 할 꺼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미래는 늘 이야기하지만, 월스트리트에 난다긴다 하는 애널리스트들도 때론 맞고 때론 틀리니 얘기 할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단 한가지만 얘기 할 수 있다면,
위험이 상당히 높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적벽대전에서 배우셨겠지만,
만일 새마을 금고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새마을 금고만의 문제가 아니게 될 공산도 높아졌습니다.
월동 준비를 너무 과도하게 해 놓고도 안쓰게 되면 창고에 잠시 박아두거나
약간 과도해진 소비를 다른 부분에서 아껴서 메꾸실 수 있겠지만
다가 올 수도 있는 겨울에 만일 무방비인데 운이 그렇게 좋지 않으시게 된다면
부디 생환을 빌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