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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사건으로 드러난 일베 DNA
게시물ID : sisa_12242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유와고독
추천 : 3
조회수 : 7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3/08/14 15: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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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경악스러운 일베 DNA


나는 기본적으로 정진석에게 내려진 형이 이례적으로 중하다는 전제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 

물론 전 대통령은 공적 인물이다. 

하지만 공적 인물이라고 해도 정진석이 허위사실로 희화화하고 모욕한 것은 그 공적 인물의 죽음의 경위였다. 

한 인간의 죽음을 희화화하고 모욕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은 전형적인 패륜 행위인 것이다. 


공적인 인물이라고 해도 그 사람의 다른 모든 공적인 행위와 행적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의혹을 제기할 수도 있고 거칠게 비판할 수도 있다. 

고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미화되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왜 굳이 하필이면 한 인간의 비극적 죽음을 모욕의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 것인지 나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다. 

이 점은 건전한 상식과 인간성을 교육 받으며 자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죽음을 조롱거리로 삼는다는 것은, 이것은 한 인간에 대해 같은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연민의 정을 가지고 있지도 않으며 철저하게 적으로만 보고 있다는, 그야말로 비정하고 야비한 그의 인간성을 드러내는 행위인 것이다. 

살아 있어서 서로 비판하고 이익을 다투는 관계도 아니고, 이미 고인이 된 사람에 대해 그들은 도대체 왜 그토록 강한 적개심과 증오심을 가져야 하는 것인가? 

왜 그것을 아무런 이해할 수 있는 맥락도 없이 선거 국면이라는 자기 이익을 놓고 다투는 와중에 그와 같은 비열함과 천박함을 드러내야 했단 말인가? 

나는 그것이 알고 싶다. 

그런 점에서 이것은 전형적인 패륜적 행태인 것이다. 

난 이것이 패륜적 경거망동이라는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그 형량이 높다고 반발하는 국회의원한다는 정진석, 판사 출신이라는 전주혜, 조선일보 기자라는 이세영에 대해 참을 수 없는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 

왜냐하면 그들의 사회적 지위와 영향력에 대해 일반 국민이 기대하는 최소한의 양식과 자질도 갖추지 못한 자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럼으로써 사회에 커다란 해악만 끼칠 것임을 불을 보듯 뻔하게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통탄하고 분노할 일인가.


내가 특정 고인의 성명을 거론하지 않은 것도 이유가 있다. 

그 특정인이 누구인지, 정파를 떠나서 양심과 상식이 있으면 생각을 해보라는 것이다. 

그 사람이 누구든 그런 식으로 한 인간의 죽음을 모욕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전형적으로 양심과 도덕성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비열한 행태라는 점을 당신들은 진정 모른단 말인가?! 



그게 증오 선동이지, 비판이냐


판사의 정치적 성향이 설사 있다고 해도 그럼 누구나 가지고 있을 정치적 성향과 가치관이 그 자체가 문제인 것인가? 

그게 부당한 판결로 이어질 때 그 부당한 판결이 문제인 것이다. 그럼 판결이 부당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비판하면 된다. 

하지만 사람이 노사모다? 

그럼 노사모라서 뭐가 어떤 문제가 있는 판결을 했나? 

다른 것도 아니고 고인의 죽음을 모욕과 조롱의 대상으로 삼은 죄질이 극히 불량한 자에 대해 죄질에 상응하는 판결을 했을 뿐이다.


비판이라는 게 비판으로서 건설적 의미가 있으려면 진위, 타당성 여부를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따질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판사가 지금도 노사모인지, 그게 영향을 미쳤는지 그걸 당신이 아나, 내가 아나? 

그럼 그런 얘기 할 필요 없고 결국 부당한지 여부가 문제인 거니까 그걸 지적해야 하는 것이고 그래야 그게 소위 언론 활동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랬다는 걸 글 쓴 본인도 장담할 수 없는 이야기를 도대체 왜 하는 것이며, 그런 이야기를 통해 그래서 주장하려는 바가 도대체 무엇인가? 


내가 선례도 있고 평소 정파적 행태를 보아하니 당신네 회사 사람들은 언제나 공천 신청용으로 혹은 대통령실에 불려가기 위해서 그걸 염두에 두고 기사도 쓰고 사설도 쓴다고 하면 이게 타당한 비판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정말로 그런지는 나도 모르고 당신도 모르는 얘기를 그런 식으로 늘어놓는다면, 이건 그냥 험담이고 헐뜯기일 뿐이지 않겠는가? 

마찬가지로 십년도 더 지난 일을 현재의 판결과 연결지어 가지고 정말 그런지는 모르지만 그래서 그랬을 것이다라는 소리를 기사라고 늘어놓는다면 이건 판결에 대한 비판을 빙자해서 결국 특정인과 사회적 집단에 대한 증오심을 선동하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흔히 악성 댓글이 문제가 심각하다고들 하지만 증오심을 선동하는 활동을 통해 영리를 추구하는 집단의 해악은 그에 비할 바가 아닐 것이다. 

당신은 무엇에 그토록 심한 갈증을 느끼기에 그와 같은 사회적 해악을 불사하고 증오심을 선동하려는 것인가?! 

누구 말마따나 부디 회개하실 것을 강권한다.



 


출처 https://blog.naver.com/senti-rationalist/223183410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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