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체에서 TV보며 밖을 예의 주의 하는데 갑작스런 정전....
바람은 미친듯이 부네요.
구제주권에서 제일 큰 고기집을 하시는 거래처 사장님이 전화와서 기와 다 날아갔다고...
혹시 우리집은 안전한지 묻길레... 본가는 정전이고 별체는 안전하다고 말씀드리고 사륜구동 차 타고 가서...
가족분들 모시고 왔습니다.
오는데... 길에는 나무 몇 구르 뽑혀있고... 길은 다 잠겨 있네요...
여기는 거로 사거리 입니다.
100편이 넘는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의 지붕이 날아갔습니다...
ㄷㄷㄷ
아직 최고조라는 새벽도 아닌데...
지금 별체 2층에서 글 쓰는데 은근 집이 떨리는 기분도.. ㅜ.,ㅜ
제주도에서 첫 태풍을 겪는 마누라는 깨서는 자지도 못하고 옆에서 벌벌 떨면서 Sns중입니다...
개들이랑 고양이랑 등등 다 거실에 모셔두고...
맥 주 한잔 하면서 밖만 바라보고 있네요...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쉬운데...
결찰차 두 대가 급히 (?) 저속으로 싸이렌 울리면서 달리는 것도 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