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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썰.hwp
게시물ID : humorstory_3543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숙
추천 : 2
조회수 : 5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1/19 01:01:27
대우가 안망한줄 알았던 아주대 07학번이었는데 지금은 자퇴함
지금은 학번이 음스므로 음슴체

때는 내가 막 대학생이 된 후 반년즈음 지난 07년 늦여름이었슴
대학생이 됐으니 뭔가 알바를 해야만 할 것 같다는
이상한 의무감도 있었고, 학자금 대출도 받은 상태이므로
이자비용충당 및 학비적립겸 알바를 구하기 시작했음.
그러다 수원역 모처의 찜닭집 알바를 구하게 되었음.
첫 알바라 딱히 뭘 할지도 몰랐고 걍 무난하다 싶은걸로 고르다보니...

근데 막상 알바를 시작해보니 수원역 특성상 손님도 많고
테이블 회전도 빠르다보니 주문받으랴 서빙하랴 안내하랴 치우랴
상당히 바빠서 만만치 않았더랬슴
또한 학업과 병행하려다보니 피곤키도 했고.
학교 수업 끝나자마자 알바하러 가서 늦게까지 일하는게 상당한 고역임을 
해본 분들은 잘 아시리라 믿음ㅋ

암튼 그렇게 한달이 되어갈 무렵이었음.

여느때처럼 손님들이 들어오고, 본인은 주문을 받기 시작ㅋ 그때 문제의
여대생으로 보이는 유쾌한 여자사람 4인 일행이 들어옴ㅋㅋ

본인은 당시 알바짬도 후달리고 밑에 여자애 하나밖에 없는 
막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기에 바로 주문받으러 달려감ㅋ

곧이어 주문이 시작되고 모든것은 순조로웠음.
근데 갑자기 그 여자사람 일행중 한명이 나에게 물어봄

'여기 서비스로 젖 안줘요?' 

??????!!!!!!!?!??!?!

젖?*-_-*?

여기서 젖을 왜 찾지? *-_-*
나는 순간 벙쪄가지고 에이 설마..하고

"죄송합니다 무슨말씀이신지..?" 하고 되물음

"여기 서비스로 젖 안주냐고요. 예전에 왔을때 줬던것 같은데"

말귀가 어두웠던 나는 다시 한번 들어도 "젖" 같아섴ㅋㅋㅋㅋ
나름 짱구를 굴렸음ㅋ
이 여자들이 우유를 말하는건가 *-_-*?
아니지.. 우유를 굳이 젖이라고 할 이유가 음슴...
젖이라... 젖... 젓?? 아! 오징어젓 어리굴젓 할때
그 젖 말하는거구나 싶었음 ㅋㅋㅋㅋㅋ
나는 속으로 유레카를 외치고 존나 큰소리로

".....아! 젓 말씀하시는 거에요?"
하고 되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



여자들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나는 곧 조때따 싶어짐ㅋㅋㅋ
나는 젖 말고 젓 말한건데.... 젖으로 들은거 아닌가 해섴ㅋㅋㅋㅋㅋㅋ
근데 갑자기 여자 한명 막 웃을라 함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아저씨~ 그거 말고 '전'이요 '전' "이라는거임ㅋㅋ

그때서야 아차 싶었음...ㅋㅋㅋㅋㅋ


아.... 전...

부침개...

시바....
어쩐지 오늘은 귓밥이 많더라니....


왜 나는 전을 전으로 듣지 못했는지..
또 왜 상식적으로 거기서 부침개를 떠올리지 못했는지...
내자신이 ㅈㄴ 한심하고 막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개쪽팔려서 얼른 주문받고
나중에 음식 나온거 가따줄라고 가보니까
여자한명이 테이블에 얼굴 파묻고 존내 웃고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일행들은 내 눈치 보면서 막 웃음 참곸ㅋㅋㅋ

암튼 머 ... 여햏들이 웃으면서 넘겨줘서
걍 좀 챙피하고 말았는데
만약 정색빨고 기분나빠했으면 더 민망하지 않았을까
문득 생각하곤 함

아 근데 쓰고나니 재미없네요
걍 피식이라도 하면 다행이겠네
암튼 머 그렇습니다 ㅠ

제가 말귀가 좀 어둡다보니 ㅠ
군대에서도 초반에 고생 많이했음 ㅜ
긴장빨묜 말귀가 더 어두워지는 특징이 있어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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