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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다신 안 타" 인도네시아 분노 확산
게시물ID : car_266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강하루76
추천 : 14
조회수 : 242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5/20 15:42:30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발라자자에 있는 코린도 본사 앞마당. 이곳에는 출고 된지 얼마 안 된 현대차 덤프트럭 수백대가 흉물스럽게 버려져 있다.

 

#1 트럭기사 드위크 아판디(35)는 지난달 15일 현대차 마이티 트럭을 자카르타 발라자자 소재 코린도 신차 야적장에 갖다 버렸다. 아판디는 “현대차 브랜드를 믿고 샀는데 5개월도 지나지 않아 고장났다. 다시는 현대차를 타지 않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아판디 뒤로는 고장난 마이티 트럭 수백대가 방치돼 있다. 하루에도 수십대씩 반품 차량이 들어오고 있다. 

#2 현대차 CNG(압축천연가스) 버스가 2011년 10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 한복판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객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한 승객은 다리가 절단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대차에 정밀감식반을 보내달라고 판매 제휴사를 통해 공식 요청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를 거절했다. 사고 이후 현지에서는 현대차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차가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다. 값 싼 중국산 부품을 사용하다 보니 차량 고장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확산되고 있고, 급기야 야적장에 현대차 트럭을 내다 버리는 상황마저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갑’의 지위를 악용해 현지 협력업체와 제휴 계약을 일방적으로 끊는가 하면 인도네시아 정부의 사고조사 요청도 거부하고 있다. 

현지 협력사는 현대차를 상대로 한국과 인도네시아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버스폭발 사고 관련자를 처벌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차와 함께 ‘한국’의 국가 브랜드도 추락하고 있다. 

 현대차와 코린도는 2006년 첫인연을 맺었다. 양 측은 한때 최고의 사업 파트너였지만 현재 2000억원대 소송을 진행중이다. 코린도는 "현대차가 불량품을 팔았다"고 한다. 현대차는 "책임이 없다"고 주장한다.

◆ 중국산 부품 공급 이후 차량 고장 잇따라

현대차는 7년 전 인도네시아에 첫 진출했다. 제휴선은 한상기업 코린도였다. 두 업체는 2006년 6월 상용차분야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코린도는 현대차로부터 반조립제품(CKD)을 공급받아 조립·판매하기로 하고, 현대차는 핵심부품 공급과 기술 이전을 약속했다.

첫 작품은 덤프트럭 마이티였다. 코린도는 2007년 마이티 트럭을 출시했다. 출시 1년만에 3247대가 팔렸다. 일본 업체가 장악한 인도네시아 상용차 시장에 현대차가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는 이 공로를 인정해 코린도에 ‘최고 에이전트 상(賞)’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차 판매가 늘수록 코린도의 손실은 커져만 갔다. 제품 도입가가 판매가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코린도는 현대차에 부품 도입가를 낮춰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현대차는 2008년 트럭 핵심부품인 리어액슬(뒤 차축)과 변속기를 값 싼 중국산으로 교체했다. 부품 공급선을 현대다이모스에서 중국 업체로 바꾼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중국산 부품으로 교체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현대차 트럭에 들어간 트랜스미션(변속기) 2·3단 사이가 깨져있다. 이 제품은 중국산이다. 현대차는 2009년 4월 '생산사는 제품에 자체결함이 있다'고 인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린도의 가격 할인 요청으로 원가절감을 위해 중국산 부품을 썼다"고 말했다.

3개월이 지나자 말썽이 나기 시작했다. 판매상과 고객들 사이에서 잦은 고장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고객은 공장 마당에 트럭을 버리고 차량 할부금 반환을 요구했다. 코린도는 부품 불량 탓에 고장이 빈발한다고 주장하며 현대차측에 부품 교체를 요구했다. 승은호 코린도 회장은 “경쟁 브랜드인 도요타나 미쓰비스 트럭은 고장나지 않는다. 유독 현대차만 고장이 나니 판매업체로서 몹시 곤혹스러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린도의 부품 교체 요구는 묵살됐다. 현대차는 고장 원인을 현지 운전자의 과적 탓으로 돌렸다. 적재 정량보다 지나치게 많은 물량을 싣다보니 차체가 견디지 못하고 고장이 난다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린도는 제품 조립과정에서 임의로 적재함 부피를 늘려 과적을 부추겼다”고 코린도측에 책임을 떠넘겼다.

 '현대차가 코린도에 판매 공급한 변속기에 결함이 있다'는 내용의 양사 합의서. 이에 따르면 현대차는 시장에 출시된 모든 불만 차량에 대해 점검을 실시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현대차는 '품질'이 아닌 운전자들의 '과적'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합의서에 나오는 '갑'은 현대차, '을'은 코린도를 가리킨다.


현대차는 이같은 인도네시아 운전자의 과적 성향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비즈가 입수한 현대차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조사단은 지난 2000년 9월 5일 ‘현지 적재관행이 100~300% 이상 과적이라 리어액슬과 변속기 고장이 많다’고 분석한 보고서를 본사에 제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린도의 판매전략인 바이백프로그램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차량 구입자가 일정기간 제품 품질에 만족하지 못하면 반환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해 차량 반품이 늘었다는 것이다. 최한영 현대차 상용차부문 부회장은 “금융위기가 터지자 차량 소유주가 할부금을 내지 못해 차량을 반납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말했다.

 변속기 내부 메인 샤후드(빨간색 원 부분)에 조립된 니들베어링. 싱크로링을 고정하는 베어링으로 이 역시 현대차가 제공한 중국산 제품이다.

◆ 코린도, 2000억원 규모 손해배상소송 제기 

현대차는 2011년 6월 일방적으로 코린도와의 계약 종료를 선언했다. 사후관리(A/S) 부품 공급도 중단했다. 부품이 필요했던 현지 소비자의 불만이 빗발쳤다. 코린도는 A/S 부품이라도 공급해줄 것을 현대차에게 요청했다. 이에 현대차는 ‘코린도가 계약 종료를 공식 인정하면 선의로 부품을 공급하겠다’고 답했다. 승 회장은 바로 소송절차에 들어갔다. 

코린도는 지난해 3월 자카르타 남부법원에 현대차를 상대로 ‘상용차 조립생산 계약’ 위반 혐의로 1조6000억 루피아(약 200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에 현대차는 ‘계약 관련 분쟁은 대한상사중재원에서 진행한다’는 계약 조항을 내세워 인도네시아 법원에 관할권이 없다고 주장했다. 

자카르타 법원은 지난해 10월 ‘현대차의 불법행위로 인해 손해배상을 요구한 것을 인정한다’며 본안 심리를 개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대한상사중재원에 코린도와의 분쟁에 관한 중재를 신청했다. 현대차는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코린도는 법무법인 화우를 대리인으로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첫 중재가 열렸다. 

최한영 부회장은 “6~7월쯤 재판 결과가 나온다. 선고가 나오기 전에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며 “분명한 것은 현대차가 코린도에게 손해배상 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승은호 코린도 회장은 “배상금에는 관심이 없다. 대기업 횡포로 중소협력업체가 겪는 어려움을 한국민에게 알리고자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가 코린도에 보낸 공문. 2011년 10월 현대차 CNG 버스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도심에서 폭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린도를 통해 제조사인 현대차에 안전점검을 요청했다. 현대차는 이를 거절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5/19/2013051900444.html?gnb_eco_eco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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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4위인 인도네시아를 후진국이라고 내수마냥 배째라하면 도요타가 정말 좋아하겠네요.

블루오션 인도네시아를 구워 삶아도 잘될까말까인데...


가망없는 북미시장 포기하고 블루오션을 잡아야 산다. 횬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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