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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사는 교포로써 세월호 사건
게시물ID : sewol_125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Co
추천 : 8
조회수 : 66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4/22 02:40:57

식당에 갔다가 뉴스에 세월호가 계속 나오는데 너무 창피했습니다. 

나름 한국인으로 자부심이 있었는데 

아, 정말 후진국이구나. 필리핀처럼 되는거 시간문제겠구나.. 싶었습니다. 

외국에 살다보니 한국의 이미지가 곧 나의 이미지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김연아선수가 뉴욕타임즈 1면에 실렸을땐 만나는 사람마다 한국인 아름답다고 
멋졌다고 인사를 나눴구요, 버지니아텍 사건이 있었을때는 하루종일 집밖에 나가지 못했었구요

언제든지 사고는 일어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고를 수습하는게 더 중요한거죠. 국가의 능력이 필요한부분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사고를 수습 못했다 이런 수준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정부의 허술함이 전세계에 다 탄로가 났습니다.
정말 저도 이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해외 언론에서도 그럽니다. 주변 미국사람들도 말합니다
어떻게 한국처럼 발전한 나라가 이런일이 생기냐고..
애초에 정부기관의 허술함이 없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겠죠

문제가 원래 있었던 배였고
검사받은거 보니 직원안전교육도 안했고, 선체에 결함있는데도
인스펙션 통과해주고 고장난 곳도 고쳐주지 않은것에 대해
한국정부가 썩었구나 하는 표정을 읽을수가 있었습니다

이런 외국사람들이 한국을 방문하고싶을까요?
한국 비행기도 못믿지 않을까요..? 
주먹구구식의 정부 시스템과 관료주의, 능력없는데 자리만 지키는
공무원들... 
승객을 두고 먼저 탈출한 선장은 꼭 우리나라 국민성의 수준으로 평가받는듯 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세월호처럼 가라앉는데 멀리서 지켜보고있는 기분입니다. 

눈가리고 아웅하는식의 정부대책. 
한국에게 국가신뢰도를 잃게 된 아주 큰 사건입니다. 
많은 사람들앞에 벌거벗게되는 수치심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제라도 벌거벗겨져 문제를 찾을수 있고
곪은곳에 고름을 짜낼수 있다면 이 또한 감수할수 있습니다. 

수학여행만 아니었어도 학생들이 아닌 일반인들이 희생되었겠죠
그 배에 타지 않은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건지..
살아있는게, 먼땅에 있어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게 너무 화가납니다. 

뉴스를 볼수록 이 사고는 일어날수밖에 없었구나 싶습니다.
이런 정부의 허술함이 선박에만 있을까요..? 
우리는 어디까지 정부를 믿고 정부의 시스템을 의지할 수 있는걸까요
믿고 의지 않을거면 왜 정부가 필요한거죠? 
국민들이 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정부하게 세금을 내야하나요
그 관료직 사람들 위신세워주고 월급줘야하나요.. 

희생된 사람중에는 오유인도 있을거예요.. 
다음생에는 지도층 자식으로, 강대국에서 태어나 
모든복을 누리고 살았으면 합니다. 
이땅에서 이루지 못한.. 피워보지도 못한 꿈
마음껏 펼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일이 있고 하루도 울지 않은 날이 없는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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