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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냥 크게 울어버렸습니다.
게시물ID : diet_545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멘붕하는법
추천 : 3
조회수 : 853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4/08/07 21:21:11
일 끝나고 복싱을 하는데 하는 중 너무 힘이 드는 거에요. 체육관 관장님은 네가 아직 체력이 부족해서 힘들다고 느낄 수 있는데, 오늘은 뭔가 체력적으로 힘든 게 아니라 정신적으로 힘든 거에요. 복싱 끝나고 보통은 바로 수영 강습도 가는데,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녁을 4시쯤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편의점서 컵라면 하나에 김밥 두 줄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오는데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뭔가 죄 지은 느낌?? 하여튼 지친 기분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런데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단체곡인 그래, 우리 함께가 갑자기 생각나서 듣게 되었습니다.
보통 저는 집에 혼자 있고 그러면 노래 따라부르고 그러는데요, 중간쯤 따라 부르다가 그냥 울어버렸습니다. 그것도 그냥 눈물이 아니라, 대성통곡을요...
한 10분정도 울은 것 같습니다. 그런 식으로요.
 
지금 드는 생각이 나 그동안 너무 힘들었구나..(심적으로)하면서 되게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오늘 일이 제 다이어트의 변곡점이 될 것 같습니다...
 
아래는 노래 가사입니다. 제가 크게 위로받은 부분에선 굵게 표시를 하였습니다.
재석
너에게 나 하고 싶었던 말 고마워 미안해
함께 있어서 할 수 있었어 웃을 수 있어
준하
정말 고마웠어 내 손을 놓지 않아 줘서
힘을 내볼게 함께 있다면 두렵지 않아
홍철
내가 늘 웃으니까 내가 우습나 봐
하지만 웃을 거야 날 보고 웃는 너 좋아

명수
자꾸만 도망치고 싶은데
저 화려한 큰 무대 위에 설 수 있을까? 자신 없어..

하하
지금까지 걸어온 이 길을 의심하지는 마
잘못 든 길이 때론 지도를 만들었잖아

형돈
혼자 걷는 이 길이 막막하겠지만
느리게 걷는 거야 천천히 도착해도 돼


술 한잔 하자는 친구의 말도
의미 없는 인사처럼 슬프게 들릴 때 날 찾아와

모두
그래, 괜찮아 잘해온 거야 그 힘겨운 하루 버티며 살아낸 거야
지지마 지켜왔던 꿈들 이게 전부는 아닐 거야 웃는 날 꼭 올 거야
괜찮아 잘해온 거야 길 떠나 헤매는 오늘은 흔적이 될 거야
시원한 바람 불어오면 우리 좋은 얘길 나누자 시간을 함께 걷자
그게 너여서 좋아
그래, 우리 함께
 
오늘은 그냥 일찍 자고 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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