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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에 대한. 차례에 대한
게시물ID : voca_94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idyn
추천 : 0
조회수 : 20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10/29 12:03:06

제사에 대한.

 

제사:신령이나 죽은 사람의 넋에게 음식을 차려 정성을 표하는 의식

: 사람의 몸에 있으면서 몸을 거느리고 정신을 다스리며 목숨을 붙어 있게 하는 비물질적 존재

지방: 깨끗한 종이에 글을 써서 만든 죽은 사람의 위패

축문: 제사를 지낼 때, 제사를 지내는 사람이 제사를 받는 사람에게 쓰는 축원의 글

강신: 혼령을 모시기 위하여 향을 피우고 술을 잔에 따라 모사 위에 붓는, 제사의 한 절차

강림: 신이 인간 세상으로 내려옴

제주: 제사를 주관하거나 주장이 되는 사람

집사: 제주를 옆에서 제사의식을 보조하는 사람

모삿그릇: 제사에 쓰는, 보시기와 비슷하며 굽이 아주 높은 그릇

신위: 신주나 지방을 모셔 두는 자리

혼백: 사람의 몸안에 있으면서 그것을 거느리고 목숨을 붙어 있게 하며, 죽어도 영원히 남아 있다는 비물질적이고 초자연적인 존재


좁은 의미에서의 제사 (기제사)는 죽은이의 넋에게 기일에 음식을 차려 정성을 표하는 의식이다.

제사에서의 세가지 키워드는 넋, 음식, 정성 이 되겠다.

그러니까 넋에게 음식으로 정성을 표시하는 의식인 제사를 지낸다는 것은 그전에 넋이 있다는 믿음을 전제한다.

넋은 영혼, 혼백, 정신, 마음 등의 의미이며 흔히 몸, 육체, 물질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그러나 과학과 공학의 입지가 점점 확고해지고 있는 현대의 문명사회에서 

그 가치에 반하는 넋에 대한 신념을 가진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요즘에와서 제사를 지내는 것은 죽은자의 넋에게 정성을 표한다기 보다는

죽은 이를 아는 산자들이 기일에 모여 어떤 의식을 준비하고 치르면서 그의 존재를 읻지 않고 되내어 보는 기회를 가진다는 의미로 본다.

죽은 이를 아는 산자들 간의 유대감 유지도 덤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할 만큼 그 의미가 크다.



제사준비는 지방과 축문에서 시작된다.

지방은 제사 전에 사자의 이름,관직 등을 종이에 적어 미리 제작해 놓는 것으로 이것은 제사를 받는 사자를 표상한 물건이다.

축문은 제사를 지내는 산사람이 제사의식을 빌어 죽은사람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을 적은 글이다. 

지방도 그렇고 축문도 그렇게 정형화 된 양식이 있기는 하나 그 기본적인 취지가 이러하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는 있다.


본격적인 제사준비는 제사상이다.

제사상에도 정형화된 양식 같은 것이 있기는 하나 제사상은 핵심은 죽은이를 생각하며 정성을 표시하는 것이다.

제사라는 의식의 현대적인 취지만을 본다면 제사상은 죽은이가 평소에 좋아하거나 먹고싶어하던 음식을 성의껏 준비해서 대접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제사라는 의식을 혼백이라는 믿음을 전제한 고전적인 취지로 접근한다면 제사상에는 다음의 기본적인 원칙들이 있다.

1. 조율이시(棗栗梨枾):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감 순서로 놓는다. 

(대추씨가 1개고 밤은 3쪽이고 배는 씨가 6개이고 감은 씨가 8개로 부터 정해졌다고도 한다.)

2. 어동육서(魚東肉西): 물고기는 동쪽에 고기는 서쪽에 놓는다. 

3. 두동미서(頭東尾西): 물고기의 머리는 동쪽으로 꼬리는 서쪽으로 가게 놓는다

4. 홍동백서(紅東白西): 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다. 

5. 좌포우혜(左脯右醯): 포는 왼쪽에 식혜는 오른쪽에 놓는다.

6. 반서갱동(飯西羹東): 반(밥)은 서쪽에, 갱(국)은 동쪽에 차린다.

7. 생동숙서(生東熟西): 날것은 동쪽에, 익힌 것은 서쪽에 차린다.

8. 건좌습우(乾左濕右): 건한 음식은 왼쪽에 습한 음식은 오른쪽에 놓는다.

9. 적전중앙(炙奠中央): 적과 전은 중앙에 위치한다.

* 죽은이의 표상인 지방이 병풍쪽에 있기 때문에 제사상 역시 병풍쪽에서 먹을 수 있는 형태로 차려진다. 

* 상의 오른쪽을 동쪽, 상의 왼쪽을 서쪽으로 간주함.

* 과일은 홀수로 준비한다.

* 그리하여 신주, 또는 지방을 중심으로 대략 첫 열에 밥, 2번째에 적, 3번째 열에 탕, 4번째 열에 반찬, 마지막 열에 과일이 온다.

* 복숭아, 팥, 고춧가루, 마늘, 자극적인 향신료등은 제사상에 올리지 않는데 그것이 귀신을 쫗아낼때 사용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인듯 하다.

* '치' 자가 들어간 음식들 - '痴(어리석을 치)', '恥(부끄러울 치)' 와 같은 음이어서 부정하기 때문에 올리지 않는다고 한다. (꽁치, 갈치, 멸치, 삼치, 참치)

위의 목록은 원칙이 그렇다는 것이지 지방마다 집안마다 차이가 있고 상황에 따라 달리하는 참고 사항들이다. 

이것 이외에 더 상세한 원칙들도 있을텐데 이중에 그 이유가 명확히 설명되는 것은 별로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제사의식 자체는 제사받는 사람이 사망한 날의 자시(밤11시에서 새벽1시)에 지낸다.

즉, 날짜로 치면 사망하기 전 시간이다.

다만, 현대적 취지에서 보면 좀더 일찍 치뤄서 많은 사람이 참석할 수 있게 하기도 한다.

그리고 제사는 그에대한 최소한의 의식만을 치루고 이후 참석자들이 다 같이 모여서 제사 음식을 먹으며 자연스럽게 죽은이를 기리는 추억꺼리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 방점을 찍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고전적 취지에서 보면 제사의 일반적인 절차는 다음과 같다. (집안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름)

1. 강신: 영혼의 강림을 청하는 의식 ('초잔' 들인다고도 한다)

1-1. 제주가 신위앞에 (제사상) 나아가 꿇어 앉아 향을 피운다. 

1-2. 제주는 집사에게 잔을 건네 주고 잔에 술을 부어주면,

1-3. 제주는 두손으로 잔을 들고 향불 위에서 세번 돌린 다음, 

1-4. 모사그릇에 조금씩 세번 나눠 부은후 빈잔을 집사에게 돌려주고 

1-5. 일어나 두번 절한다.

분향(1-1)은 하늘에 계실지 모를 혼백을 불러 오는 의식이며, 뇌주(1-4)는 땅에 계실지 모를 혼백을 불러오는 의식이다.

죽은 이에게는 산자(양)와 구분하기 위해 짝수(음)로 절한다고 함.

2. 참신: 참시자 모두 다함께 신위를 향해 두번 절함.

제사의 시작을 알리는 인사의식

헌주 (3.초헌, 4.독축, 5.하헌, 종헌)

3. 초헌 : 제사를 지낼 때,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제사의 순서

3-1. 집사가 잔을 제주에게 주고 술을 부어준다. 

3-2. 제주는 잔을 향불 위에 세 번 돌리고 집사에게 준다. 

3-3. 집사가 술을 제사상에 올리고, 젓가락을 제물 위에 놓는다.

3-4. 제주가 두 번 절한다.

제사를 받는 이에 대한 식사 준비 완료를 알리는 의식.

4. 독축 : 제례에서, 축문을 읽음

4-1. 제주가 축문을 읽는다.

4-2. 다 읽으면 모두 두 번 절한다.

제사를 받는 이에게 제사의식을 시행함을, 하고자 하는 말을 제주가 대표해서 전함

5. 아헌, 종헌 : 제주와 가까운 사람들이 순서대로 초헌의식을 시행한다.

3-0. 집사가 잔을 가져와서 모사그릇에 비운다.

3-1. 집사가 잔을 시행자에게 주고 술을 부어준다. 

3-2. 시행자는 잔을 향불 위에 세 번 돌리고 집사에게 준다.

3-3. 집사가 술을 제사상에 올린다. 

3-4. 시행자가 두 번 절한다.

참시자들이 제사를 받는 이에게 돌아가며 인사함.

6. 유식 : 

6-1. 제주가 제상 앞에 꿇어앉고, 집사는 남은 술잔에 첨잔한다. 

6-2. 집사가 밥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동쪽으로 꽂고 젓가락을 시접 위에 손잡이가 왼쪽을 보게 놓는다. 삽시정저(揷匙定箸)

*혼백 기준으로 보았을때 수저의 방향이 반대 방향인데 음양 원리에 따른 설정으로 해석됨

6-3. 제주가 두 번 절한다.

마련한 음식을 제사를 받는 이에게 권하는 의식.

7. 합문 : 

7-1. 초를 내리고 불을 끈 후 잠시 기다린다. 모두 업드려 묵렴한다.

7-2. 제주가 험험하는 소리로 신호를 주면 묵념을 마치고 일어선다.

제사를 받는 이에게 식사하게 하는 의식.

8. 헌다 :

8-1. 국을 물리고 숭늉을 올린다.

8-2. 밥을 숭늉에 세 번 말아 놓고 수저를 숭늉 그릇에 놓는다.

8-3. 잠시 무릎을 꿇고 기다린다.

제사를 받는 이에게 입가심하게 하는 의식

9. 철시복반 :숭늉의 수저를 거두고 밥그릇을 닫는다.

식사가 끝났음에 대한 의식

10. 사신:

10-1. 일동 두 번 절한다.

10-2. 지방과 축문을 불사른다.

10-3. 집밖으로 나가서 배웅한다.

제사를 마치고 혼백을 보내며 안녕히 가시라는 인사 의식

11. 철상: 제사 음식을 뒤에서부터 차례로 물린다.

12. 음복 : 제수를 나누어 먹는다.



%%%%%%%%%%%%%%%%%%%%%%%%%%%%%%%%%%%%%%%

차례에 대한.


차례의 차를 올리는 예식이라는 원뜻 답게 제사보다는 절차가 간소하다.

차례는 일년에 설과 추석 두번에 걸쳐 조상님들 모두에게 한꺼번에 정성을 표시하는 의식이다.

1. 지방만 준비하고 축문은 필요하지 않다.

2. 상차림도 제사상에 비해 간소하게 준비한다.

3. 추석때는 밥과 국, 나물, 설때는 떡국을 준비한다.

4. 차례는 오전에 지낸다.

5. 강신-> 참신-> 초헌-> 삽시정저-> 시립(일동 잠시 공손히 서있는다)->사신 -> 철상-> 음복

   (독축이 빠지고 제사를 받는 이의 식사 하는 의식 방식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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