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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9 09: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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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ㅠ 멋있음...
어제 아르바이트 하는데 (치킨집 서벙) 매주 토요일이면 오는 가족이 있어요
아저씨 아줌마 아들, 이렇게 오셔서 매번 양념치킨에 맥주드시고 가시죠 오늘은 아저씨 아줌마가 다른곳에서 약속이 있으셨는지 술을 이미 많이 드시고
오셨더라구요 그러다 어느순간 말싸움이 격해지시는데 아주머니는 여행을 좋아하셔서 가끔 친구들과 해외여행을 다녀오시나봐요
그런데 아저씨는 당장 놀러갈돈은 있어도 놀러가면 모시는 어머니(그러니까 할머니)도 있고 각종 생활비가 부담되서 여행을 가고싶어도 못가셨나봐요
그것때문에 나는 가지도 못하는데... 너는 동남아가서 그렇게 덥고 안좋았다고 불평불만만 하느냐.. 하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아저씨가 불쌍하기도 하고 격해진 말싸움에 아줌마는 집에 먼저 가버리셨고 아들이 그러더라구요 아빠가 가장의 책임때문에 그런거 알지만
엄마도 시어머니 모시고 살지 않았느냐. 그러니까 이제 지금까지 서로 피해본거 잊고 서로 퉁치고 아빠도 가장의 책임이나 의무같은것좀 벗어던지고
아빠를 위해 살아라...
보면서 참... 시어머니 모시고사는것도 힘드셨을테고 가장의 의무라는 책임도 무거웠을테고.. 그 와중에 아드님이 참 바르게 생각해주시는것 같아
보기 좋더라구요. 이렇게 젊은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거 보면 세상은 점점 바뀌고 있는 거겟죠?
ㅠ.. 근데 아들이 잘생겼고 키도크고 나보다 어려..ㅠㅠ 난 취직못한 알바인생인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