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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5 01: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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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나니 문득 훌쩍 나이 들어버리신 우리 아부지 생각나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얼마간의 신호음이 흘러나온 후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아버지의 목소리...
가족들을 위해 일생을 고생하신 당신의 목소리...
목소리에 힘이 없이 뭔가 웅얼거리십니다...
어디 편찮으신건가 싶어 덜컥 겁이나 무슨일이시냐고 다급하게 외치자 아버지가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느그 엄마가 얼굴에 팩 붙이놨으이까 빨리 끊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