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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8 21: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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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택시 그리고 천원-
여느때처럼 야근을 마치고 새벽 1시. 회사앞 커피숍에서 택시를 기다렸다. 매주 금요일은 서울의 강남, 홍대, 신림의 모든 택시가 '지구 온난화와 북극곰을 위한 택시기사연합' 모임이 있는 날이고 회사는 강남에 있지만 다행히 금요일은 아니다.
택시가 섰다. 문을 여는 차안에서 중년남성의 어수룩한 말투가 들려온다. "잠시만요." 차안을 살펴보니 기사는 통화중이다. 서울은 기사가 목적지를 먼저 듣고 태울것인지 말것인지를 결정하는 독특하고도 지랄맞은 문화가 있다.
그래서일까? 평소 택시를 잘 타지 않는다. 하지만 새벽 5시반까지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 목적지를 말하고 다행히 뒷자석에 몸을 실었다.
혼자서 사무실에 너무 오래있었던 걸까? 의도하지 않아도 말문이 트인다. 1달전 사놓은 주식이 궁금해서 요즘 경기에 대해서 물었다. 않좋단다. IMF때랑 비교 하면 어떻냐고 다시 물어봤다. 그때보다 지금이 더 않좋단다. 예상하던 대답을 벗어나지 않는다. 이후로 그냥 아무말 없이 왔다.
기사는 거무스름한 피부에 부스스한 머리때문에 막 상경한 사람같았지만 말투는 서울 사람 이여서 상당히 이질감을 느꼈다.
집에 가야겠네요...
저같으면 이런식으로 쓸것 같아요..
요즘 나오는 인터넷 소설처럼 쓰는 것보다 정공법을 먼저 익히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만연체보다는 간결체를 먼저 하시구요..
건승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