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20
2017-12-30 08:17:05
5
삼세번, 스리고, 삼복더위, 고 삼, 삼팔광땡 등등등 우리는 대대로 3이라는 숫자를 숭앙해왔으며, 이에 인생 또한 3년 단위로 쪼개 사고하는 경향이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있고, 점술자들은 이를 매우 편리한 점술용 장치로 이용해왔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앞으로 3년 동안 해외여행은 무조건 안 돼. 내후년까지 빨간 차도 절대 타지 말고” 등등의 대사를 칠 수 있는 찬스 등으로 말이다.
더구나 삼재라는 용어의 공식 의미에는 ‘9년 주기로 돌아오는’이라는 뜻도 때마침 함유돼 있어, 삼재를 입삼재/들삼재/날삼재 등의 정체 및 영문 불상의 삼재로 또다시 3배 증폭시킴으로써 무려 9년 동안 피점술자의 왠지어딘지불안불안 심리를 확보할 수 있었고, 결국 필자의 ‘20년 연속 삼재’와 같은 운명철학사 미증유의 사태까지 낳고 만 것이다. (이는 점술자들이 피점술자의 미래에 큰 변곡이 일어날 시점을 대략 3년 뒤 정도로 퉁쳐 잡는 것과 크게 무관하지 않다 사료된다. 생각해 보시라. 3년 전 점술자가 한 미래예측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계시는가? 3년 후 그것이 적중되지 않았다 따지기 위해 그 점집에 다시 쳐들어갈 것인가? 3년은 미래적중 실패로 인한 입소문 악화와 그로 인한 영업손실 등의 리스크를 회피할 최소 어음회전 기간이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558356.html#csidx03c6062b55f64dea1355af70b937675
이렇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