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78
2018-12-11 10:12:56
22
저 상황은 언어폭력 맞구만 뭐가 아니라고 그러는건지. 술집에서 옆테이블에 앉은 사람이 술마시지 말라고 한다면 미쳤다고 하겠죠? 우리나라가 지금 심각하게 흡연에 대해서 적대적인 분위기에요. 좀 과하다싶을정도로. 뭔가 분위기만 타면 이런식의 문화가 형성될 정도로 땅덩어리도 좁고 인구도 작아서 이해는 가는데 자신이 옳다고 믿고 심지어 그게 정말 옳다고해도 원하지도 않는 타인에게 권하거나 설득하거나할 권리가 없어요. 신을 믿는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전도행위하는거보고 눈쌀 찌푸리시죠? 그사람들 입장에선 자기가 믿는 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담배피는 사람만큼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에요. 담배가 사람에게 미치는 피해에 대해서 그렇게 떠들지만, 그거 아세요? 실제로 경제나 사람에게 직, 간접적으로 피해를 더 입히는 중독물질은 술이라는거? 이건 이미 연구결과도 많이 나와있으니 조금만 관심가지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근데 사람들이 술가지고 이토록 타인에게 뭐라하는 분위기는 아니잖아요? 왜냐면 매체에서 다루지 않으니까. 담배는 의무적으로 금연광고를 해야할 의무를 지우지만 술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그런거에요. 뭐가 더 나쁘다가 하고 싶은 말은 아니지만 사회분위기가 그렇다고 마냥 몰아세우는게 정말 보기싫어서 한마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