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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6 08: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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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보면 일에 대한 배분량을 정확하게 파악가능하게 써놓은걸보니, 남편분의 성격이 어떤지 짐작이 가지만 이부분은 뒤로 제쳐놓고.
위에 알콩콩달콩콩님이 써놓은 ‘배려하는’이라는 단어를 보고 든 생각이, 분명 본문의 글을 읽어보면 현재 남편은 평균적인 대한민국 30대 남성이 아내에게 해줄수있는 최선의 조건을 제공해주고 있는거 같네요. 청소도우미에 평일과 주말에도 운동가는 시간외에는 모든시간을 가정에서 보내고 있으니까요. 근데 본문에 단 한번도 언급되지 않은게 자신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보통 사람이라면 아내가 저런 이야기를 하면 남편이 ‘서운하다’라든지 아니면 ‘미안하다’라든지 현재 자신의 심경을 드러내기 마련인데, 본문에는 일량을 어떻게 나누고 있는지 시간순서에 맞춰서 나열하고 있어요. 어쩌면 단순 일을 분배가 아니라 평소에 나누는 대화에서 느낀 인정받지 못한다는 느낌에서 오는 감정적인 결여가 아내에게 크게 다가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단순 일량만 따지고 보면 요강에 똥싸는거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