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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1 0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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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들먹이면서 벨기에 인종차별이 유럽 최고다 라는 식의 댓글 많던데
애초에 인종차별이란 게 정확히 수치화해서 통계를 낼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보니 어디가 더 심하다 아니다를 나누는 게 사실상 불가능함.
어딜 가든 인종 차별 하는 사람도 있고 안 하는 사람도 있음.
뉴욕에도 인종차별주의자는 있을 것이며 백인들밖에 없는 유럽의 작은 어느 시골 마을에도 인종 차별을 혐오하는 사람은 있을 거임.
그리고 콩고는... 벨기에 친구의 의견은 그건 왕의 개인 사유지였어서 왕이 혼자 단독으로 난리친거라 국민들이랑은 관련없다는 의견인데... 잘 모르겠음.
개인적으로는 벨기에가 인종차별에 자주 오르내리는 이유는 나라가 작고 두 언어권끼리 서로 싸우느라 자기들도 정신 없는데 거기에 전쟁 피해국이여서가 아닐까 싶음.
하필 독일 프랑스 사이에 껴서 맨날 애꿎게 자기들만 쥐어텨져 나갔으니..
그나마 위쪽에 있어서 조금 피해간 네덜란드에 비해 벨기에는 국토가 주요 전장이 되는등 전쟁의 피해를 많이 받았으니까 자기들은 잘못한게 없고 피해만 봤다는 당당한 마인드라 다른 국가에 비해 인종차별에 대한 경계가 덜 민감하지 않나 싶음.
애초에 상업국가로 번성했던 네덜란드는 워낙 이나라 저나라 무역을 많이 하고 다녔으니 인종차별에 대해서 평판이 좋지 않나 싶고..
(물론 네덜란드에도 인종차별은 있겠지만) 벨기에는 브뤼셀밖에 가보지 않았지만 유럽의 관광지는 대부분 어딜 가든 대부분 친절하니까 걱정 안 하고 갔다와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