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8
2016-04-14 20:13:14
20
성성2★님의 꼬릿말입니다
피시방에 나온 뒤 친구 녀석과 19,000원을 내면 무한으로 참치회를 먹을 수 있는 참치 횟집에 갔다.
뭔가 복수하고 싶었다.
녀석이 잠시 화장실 간 사이 서비스로 나온 참치 초밥 위의 참치살을 걷어내고 겨자를 듬뿍 바른 뒤 다시 참치살을 올려놨다.
'후훗.. 어디 오늘 나를 가지고 논 벌을 받아랏..'
화장실에서 돌아온 녀석에게 "너 이것도 먹어. 난 배불러서.." 라며 초밥을 내밀었다. 하지만 녀석은
"난 술 마실 때 탄수화물은 절대 안 먹어. 너나 먹어. 초밥이 뭐가 배부르다고.." 하며 거절했다.
그리고 1시간 뒤 술에 취한 나는 초밥을 먹고 불을 내뿜는 참치 횟집의 디아블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