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병원들에서 나이팅게일, 그녀는 한치의 과장도 없이 "섬기는 천사" 였다.
복도 하나 하나를 그녀의 가녀린 모습이 지날 때마다,
모든 이들의 얼굴이 그녀의 모습을 볼 때마다 감사의 마음으로 누그러졌다.
모든 의료진과 군의관들이 밤을 맞아 처소로 돌아가고
적막함과 어둠이 길게 누워있는 병자들 위에 내려 앉을 때면,
작은 등불을 그 손에 들고 홀로 순회를 돌고 있는 그녀를 볼 수 있었다.
이렇게만 보면 나이팅게일이 일일이 병동에 찾아가 간호를 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한다.
나이팅게일은 간호 "장교" 다.
병사들 점호하러 간 것이다.
최소 영광급 장교가 밤 10시 넘어서 친히 점호하러 온다면 얼마나 인상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