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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4 04: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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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술로 만들었지만 일본적이긴하죠. 보컬로이드란 것 자체가 일본에서 시작된 거기도 하구요;
일본 취향으로 가신다고 지적을 하셨는데... 꼭 그렇게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한국적인 느낌도 물씬 풍긴다면 좋겠지만 아직 보컬로이드가 한국에 아주 일부에게만 알려진 게 문제죠.
보컬로이드의 대중화가 되어있지 않다는 겁니다. 유일하게 '보컬로이드'라는 프로그램을 아는 사람들은
음악을 하는 사람이거나 대부분이 만화, 애니메이션 등 일본 문화를 익힌 사람들이라는 것이죠.
반대로 말하자면, 아직 대중화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이 보컬로이드라는 프로그램을 팔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일본문화를 즐기고 있는 이들에게 판매하는 것이 가장 이익이 된다..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검정머리카락에, 검은 눈동자도 좋습니다. 벽안이라는 것이 걸리긴 하죠.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십쇼.
정확히 한국적이라는 것이 뭡니까?
꼭 검은 머리카락에 검은 눈동자를 지니고 있고 한복을 입고 있는 소녀?
손에 마이크 대신 김치를 들어야 한국인인가요? 머리를 따맨다던게, 이상한 악세사리를 배척시킨 것이 한국인인가요?
이렇게 따진다면 일본의 온 국민의 머리카락 색은 녹색이고, 자주 먹는 음식은 '파'가 되겠네요.
모습은 외국인인데 어디서 한국적이라고, 웃기는 소리같긴 합니다.
하지만 대표적인 사례로 '로버트 할리'를 보세요. 외국인입니다. (칼국수 뚝백이!)
하지만 한국을 너무나도 사랑해서 한국에 와서 이름도 한국식으로 바꿨죠.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서 보시는 건 좋지 않다고 봅니다.
저도 보컬로이드 쪽에는 그다지 관심은 없습니다. 갑작스레 한국에 보컬나온다고 해서 저도 한번 봤죠.
음.. 시유 까는 만화는 재미로 만들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실 필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