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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9 15: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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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 님, 자극적으로 살빼게 해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죠. 나쁘지 않아요. 근데 살빼고 난 다음에 상처받은 그 분의 마음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저는 지금 학생을 가르치는 직업입니다. 저는 최대한 애들이 뭘 모른다고 할 때 야 넌 그것도 모르냐 라고 말을 하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저는 그 아이들이 나중에라도 내가 배웠던 선생이 나한테 공부때문에 악담을 했고 내가 그것때문에 상처받아서 열심히 공부했어. 라고 생각하지 않게
하려구요.
나는 좋은 선생님을 만났고 그 선생님 덕분에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어. 라고 생각하게 하려고합니다.
자극적인 말 좋지요. 근데 그게 먹히는 사람이 있고 안 먹히는 사람도 있어요. 제가 오늘 당장 수업들어가서 숙제 안 해온 애들 쭉 불러일으켜가지고
너네 병신처럼 주말에 숙제도 안해오고 뭐했냐고.
그렇게 말하면 애들 쭉 사정이나 변명 이야기 하겠죠. 그럼 제가 이렇게 말하면 되요. 그건 니 사정이라고.
그리고 겁나 후드려 패면 애들 공부 겁나 열심히 해요. 근데 그러면 뭐하나요...? 공부잘해서 사회에 도움되는 훌륭한 사람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