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65
2017-05-02 00:18:53
157
둘째 임신했을때 마나님이 순대 떡볶이에 찍어 먹고싶다고해서 슬리퍼 질질 끄실고 24시간 분식집을 찾아 다녀왔더니 자고있더라구요..
살짝 흔들어 깨우니까 내일먹을꺼라고 그러더이다...
그냥 내가먹고 내일 다시 사줄께....라고했더니
혼자먹으면 죽여버린다고하더라구요...
먹고싶은거 참고 아침이되어 렌지에 데웠는데 순대껍질은 질겨지고 떡볶이는 퉁퉁 불어터졌고 야채는 물러졌고...
이렇게 식탁에 올려 대령했다가 또 한소리 듣겠다 시퍼서 다시 순대사러갔다오니..... 냄새나서 못먹겠다고...
'아 진짜 유세 쩐다.....' 라고 조용히 읍조렸더니 12년지난 몇일전 술먹고 그게 할소리였냐고 꺼집어내더라구요..
..........???? 내가 지금 무슨 이야기를 뜬금없이 주저리 주저리 하는거죠? 미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