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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6 13: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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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영 전야에, 어머님이 우셨다.
이 못난 아들의 삼년이 걱정스러우셨나보다.
첫 면회 오시던날 또 내가 울었다.
참고 또 참았던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러나 세월은 흐르고 흘러 나도 이제는 말년병장.
그동안 함께했던 선후배들의 모습이 떠오르네
잘있거라 철원땅이여 지난 삼년을 함께 했던 나의 전우여
나도 이제 떠나가련다. 벅찬 꿈들을 가슴에 안고.
잘 가십시오 란 말에 내가 또 울었다
참고 또 참았던 눈물이 흘러내렸다
근데 요즘도 이거 부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