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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8 19: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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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밟았다가 발을 뗄 때 터지는게 아니고, 그냥 건드리면 터진다.
압력이 15-30kg이면 폭발하기 때문에... 길 가다가 잘못 건드리면 폭발하는데,
웬만해서는 사람이 죽지 않으며, 딱 발목을 절단할 만큼만 폭발력이 있다.
원래 개발목적이 인명살상이 아니고, 부대의 진군속도를 늦추기 위한 무기이기 때문이다.
병사가 죽으면 버리고 가면 되지만, 부상자 발생시에는 후송하기 위해서 1-2명의 병력이 소모되기 때문에,
진군속도를 늦추고, 병참과 의무부대에 부담을 주며, 전투 가용인원의 감소를 가져온다.
난 발목지뢰 건드려서 무릎 아래를 절단하게 된 병사들을 꽤 여럿 보았다.
어떤 하사는 발목지뢰 건드려서 무릎 아래가 작살난채 헬기타고 후송왔지만, 출혈로 인해 결국 죽기도 했다.
발목지뢰라고 해서 생명에 다 지장없는건 아니고, 사후 응급처치가 늦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거다.
종아리 중간까지 없어진 채 밤새 울부짖다가 죽은 그 하사.
그날밤 아무도 잠을 자지 못했다.
예전에 최전방 GP 철책앞에서 화공작전을 하던 5월초순의 어느날 밤,
불길속에서 밤새 뻥뻥 터지는 발목지뢰의 폭발음을 들으며 잠을 청하던 그때.
비만 오면 그 M14 지뢰가 이동통로로 흘러내려 오기도 했었다.
이번 우면산에서 흘러내린 토사에 이 M14 발목지뢰가 많다던데.
이건 정말 악마의 무기다.
출처:M14 발목지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