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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2 03: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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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 댓글에 반박글 다시는 분들 중에 좀 제 의견을 명확히 이해하셔야 될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담배가 백해무익이라고 금지해야 한다고 한적이 있습니까?
제 주장은 나라에서 편의를 돌봐줄 필요가 없다는 이야깁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피는 것은 자유지만 위법이 있어서는 안되고, 담배가 결코 건강에 좋지 않다는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니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흡연자들의 편의를 봐주는 스탠스를 가져선 안된다는 거에요.
정부의 금연정책은 온국민의 건강을 위한 것이고, 갑자기 담배를 불법화하기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많으니, 점차 담배 수요를 줄여나가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봅니다.
이런 이야기 하면 담배로 인한 세수가 얼만데 정부에서 담배를 포기하겠는냐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세수 좀 더 받아 먹겠다고 국민 평균 수명을 깎아 먹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안그래도 점점 태어나는 인구가 줄어 고령화 사회가 된다고 걱정하는 와중인데요?
또, 담배 금지해서 세수 줄었다고 국가 운영에 지장을 줄 정도라 하면 국가 운영자체가 문제가 있는거라고 봅니다.
담배를 불법화하지 않는 것은, 암만 공급을 제한해봐야 수요를 줄이지 않는 한은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겠죠.
그러면 어떻게 수요를 줄여 나가느냐?
이미 담배에 중독된 흡연자들을 줄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이건 모든 흡연자들이 인정하는 바겠지요.
결국 예비흡연자 수를 줄이는 쪽으로 초점이 맞춰지게 될 것입니다.
솔직히 흡연자분들도 본인이 사랑하는 가족이 담배를 배우겠다면 말리고 싶지 않나요?
그렇게 담배가 좋으면 가족에게도 권해야 하는데 그런 사람은 아무도 보질 못했습니다.
그럼 예비흡연자 수는 어떻게 줄이느냐?
쉽게 생각할 수 있는게 담배를 매력적이지 않은, 심하게는 혐오감을 느낄만한 것으로 포장하는 것이지요.
현재 시행되는 정책 중에 담배 케이스에 담배에 혐오감을 느낄만한 사진과 문구를 넣도록 강제하는 정책이 대표적인 것이라 봅니다.
이 정책을 두고 쓸데없는 짓이라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이것도 꽤 효과적이라 보는게...
과거에 이 정책이 없던 시절에는 담배케이스가 정말 예쁜게 많이들 나왔었습니다.
비흡연자인 저도 케이스 때문에 피지 않는 담배를 수집해볼까 생각도 했었을 만큼이요.
그렇게 케이스가 예뻐서 접근한 사람들 중에 (특히 여성 비율이 높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을 계기로 담배를 배운 사람도 있었겠지요.
또, 여러 방송매체에서 담배피는 장면을 금지하는 것도 매우 의미있는 정책입니다.
아마 자의로 담배를 배운 사람의 대부분은, 담배를 피는 행위 자체가 매우 매력적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에 피워보기 시작했다가 중독되었을 것이라 보는데요.
예전에 미국의 유명한 영화배우가 담배피는 장면을 보고 많은 사람이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더라하는 이야기만 보더라도 영상매체에서의 담배가 얼마나 큰 영향력이 있는지 아실겁니다.
마지막으로 흡연자분들께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흡연구역에 상당히 제약이 가해지면서 흡연자들이 부득이하게 불편을 겪게되는 사회적 현상이 예비흡연자 수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불편해도 너무 불편한 상황은 비해야 될 것이니 적정한 선에서의 흡연 공간을 늘릴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본문의 내용처럼 사교의 장으로 활용되는 흡연방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교의 장으로써의 흡연장소는 예비흡연자와 간접흡연자를 양산하기 아주 좋은 환경이거든요.
과거 흡연이 자유롭던 시절에 흡연장소가 하나의 사교의 장으로써 사용되었단 사실은 잘 아실겁니다.
별로 친분이 없는 사람도 단지 나와 같이 담배를 피러 가는 사이라는 이유만으로 친분이 싹트기도 했었지요.
때문에 비흡연자 입장에선 담배를 피지 않기 때문에 따돌림 아닌 따돌림을 당하는 입장이 되기도 하니, 간접흡연을 무릅쓰고 담배피는 장소에 합석하거나, 아예 담배를 시작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굳이 흡연장소를 늘리겠다면, 화장실정도의 규모로 딱 담배만 피고 나올 수 있는 정도의 형태로만 만들어야 그런 문제가 안생길거라 봅니다.
이미 담배를 피우는 분들은 피우십시오.
하지만 예비흡연자들을 줄이기위한 이런 노력들에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동참하셔야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지금 담배를 피는 당신들도 후손들이 담배를 배우는건 말리고 싶지 않으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