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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7 17: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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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ㅠㅠ 불쌍하다.
가끔 도망칠 용기가 필요한데, 진짜 용기다. 죽기 전에 도망쳐야 한다. 엄살이 없으면 겁도 안 먹고 못 도망가더라. 선택이 아니다. 군에서 살인 기술들을 배울 때, 기술보다 더 많이 배우고 가장 힘든 게 생존 기술이었다. 단 한 번, 가장 치명적인 한 발을 해. 이틀간 500미터를 기어가고 다시 감시를 기다린다. 당기고 조준하는 건 고작 5초였다.
과감한 선택이 늘 옳았다. 망설이면 더더욱 큰 용기가 필요해진다. 일종의 에너지 싸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