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93
2025-07-13 02:02:08
2
계기가 필요하더군요. 그의 종설을 끊으려면 하루 두세 병씩 5년을 마시며 살다 뇌출혈이 왔어요 제가. 왼쪽이 마비돼서 꼴불견인 채 2년간 재활병원에서 살아야 했었어요. 발병 당시엔 너무 괴로워서 두 번의 투신 시도도 해 보고. 수술 중 저혈당 쇼크로. 수술 자체가 뇌의 모든 피를 뺀 후 하는 거여서. 심정지도 겪고 저승 구경도 하고. 2년 병원 생활하다 보니. 술을 안 먹게 되고 여러 곳의 병원을 옮겨 가다 술을 갈망하던 근본적인 이유였던 불면증에 대한 치료를 제대로 시작하고. 퇴원 후에도 역시나 술을 즐겼지만. 약이 잘 들으니 이젠 술 생각이 안 나네요. 잠을 잘 자건가. 생활 패턴이 변해서인가. 요즘은좀안정적이네요. 정말 끊고싶으시다면 정신과상담후. 한2년쉬고싶다고 정신과적치료목적으로요양병원입원시켜달라고해보세요. 한2년입원하면 근로능력상실로 기초수급자신청에 의료비경감대상신청이가능해서 병원비부담이 없어질거에요. 주변에 그렇게해서 고치신분들이 몇분게셔요. 따지고재지말고 걍가보세요. 지내다보면할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