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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7 17: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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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으아아아아-!
앞선 녀석들의 비명 소리가 점차 가까워지자 온몸이 축축하게 젖어들기 시작했다. 마침내 내 차례가 왔고 인사도 건네기도 전에 그는 말없이 그의 얼굴로 나를 바닥에 내리 눌러 힘차게 돌리기 시작했다. '처음이니까 살ㅅ... 끄아아아아아-!' 짧지만 엉겁과도 같은 시간이 흐르고 나서 떨어진 그의 얼굴에선 아무런 감정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원래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힘없이 늘어진채, 나는 희미해져가는 의식의 끝에서 무심한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