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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1 16: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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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한다고 안 때립니다. 굴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안 때립니다.
훈련병이 많기 때문에 조교나 교관이 하나하나 캐치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본인 몸이 버틸 수 있을지 없을지 잘 판단하셔서 무리하지 마세요.
종합 감기약 꼭 챙겨가세요
감기 걸리지 말라고 난방 쎄게 틀어줄 텐데
암만 불침번이 복도에 물을 뿌려도 건조합니다.
감기로 거기서 약 타다 먹어도 안 나아요.
싸제 약 꼭 챙겨가시고
거기서도 강조하겠지만 물집은 꼭 잘 처치하셔서 봉와직염까지 가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보급품 중에 양말이나 속옷은 꼭 주기(이름적는것)잘 해놓으세요. 네임펜으로 보이는 곳에 크게 적어도 됩니다. 훈련소 수료 전에 많이들 훔쳐갑니다.
종교가 있으신지 모르겠는데 주말마다 종교활동 권유할 겁니다. 억지로 끌고가진 않겠지만 생활관에 남아있으면 눕지도 못하고 앉아서 책만 읽어야됩니다. 달달한 간식도 먹고 스트레스도 해소할 겸 참여해보시길 바랍니다.
불교 - 못 가봄. 대학생들이 와서 문화행사? 같은 걸 한다고 하는데 갔다온 녀석들은 행복해했음.
원불교 - 재밌는 영상들 틀어줍니다.
기독교 - 광란의 대잔치. 제일 시끄럽지만 신남.
천주교 - 경건. 엄숙. 기독교 갔다가 적응 안되서 몇 번 다녀옴. 차분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