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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7 00: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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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래브라도 리트리버 키웠었는데 걔가 정말정말정말 너무 순해서 공격적으로 짖는걸 들어본적이 없었음, 내가 장난감 들고 있으면 좋아서 빨리 던지라고 짖는거 외에는,
낮선이가 마구 만져도, 먹던 밥을 뺏어도, 초딩이 꼬리밟고 귀잡아 당겨도 '으르릉' 한번 들어 본 적이 없었음,
착해서 좋지만 너무 착하기만 해서 카리스마도 없고 집이나 잘 지키쓰것나~했었음,
근.데.
내가 우리 개랑 산책하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자전거에 넘어질뻔 했거든?
근데 와 진짜 완전 멋있게 내 앞을 뙇 가로막고!!!!!!!
정말 적대적으로 컹컹컹! 하고 절도있게 세번짖는거야 공격적인 자세로 짖는건 그때 처음 들어 봤었어,
자전거 주인도 놀라고 우리 강쥐의 낮선 모습에 나도 너무 놀라서 아무것도 못했어,
내가 알 던 개가 아닌거 같고 어쩔줄 모르고 한참 얼어있다가 내가 우리 개 얼굴잡고 "괜찮아 괜찮아"
이러니까 그제야 "진짜?" 이런표정으로 꼬리 흔들고 내가알던 아이로 돌아 왔었어,
그 후로 우리 래브라도, 걍 노는거 좋아하는 순진한 개로 안보임, 똑똑한 개임,
난 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