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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4 20: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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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개 키우는 분들은 몸짓이 얼마나 위협적인줄 모르는 거 같아요.
저도 중형견? 14키로정도 되는 강아지 키우는데요
산책 나갈 땐 튼튼한 목줄을 하고 다른 강아지 보면 멀찍이 떨어져 가는데도
소형견주 분들은 무서워 하시고
심하면 자기가 목줄 안해놓고 불쾌해 하시는분들도 있고 그래서 좀 짜증났었는데
어느날 근처 산이라고 하기 민망한 언덕공원에 놀러갔어요.
목줄하고 좁은길 돌아서 나가려는데 조깅하시는 분이랑 진짜 엄청 큰 강아지가 같이 조깅을 하고 있는데 그 짧은 시간에 생명의 위협을 느꼈어요..
강아지는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우리 강아지 냄새만 맡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눈이 파란색에 덩치도 성인남성 엎드린것보다 훨씸훨씬 크더라구요.
그뒤로 소형견주분들이 우리 강아지보면 이런 기분이겠구나..하는데
암튼 내가 키우는 개는 장난하는 것처럼 보이고 그냥 아무런 불순한 의도가 없다 하더라도 상대방에서는 받아들이는 의미가 매우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이 계기로 많이 배웠어요..
그 분은 그럴만한 그릇이 모자라서 내 개는 이쁜데 넌 왜 내 개한테 그러냐는 식이었던 것 같네요. 이기적인 주인때문에 죄 없진 않지만 죄 없는(본능에 충실하기 때문에)개들만 욕먹게 하네요 ..
작성자님 나쁜 기분 떨쳐내시고 좋은 한 주 보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