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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1 19: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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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좀더 얘기하자면, 그때 그 집에서 찍은 사진들을 경찰은 끝내 돌려주지 않았어.
단지 조사때 사진에 대해 질문을 했었어.
「서재와 현관에서 사진을 찍었을 때 또 누가 있었지?」
하는 내용이었어.
내가 아무도 없었다고 하자 취조관은 조금 의아스러운듯한 얼굴을 했어.
하지만 그 이상 그 일에 대해서는 묻지는 않았어.
그 전리품에 써있었던 말은 어떤 민족의 말로
「명계(저승)로 가는 길」
을 뜻한다는걸 의외로 빨리 알아 낼 수 있었어. 그렇지만 그 이상의 일은 아무리 조사를 해봐도 알 수 없었어.
지금도 그 집에 있는 걸까?
그 후로도 한밤중에 창을 보면 눈까지만 내놓고 나를 보고 있는 두명이 보이곤 해.
이 얘길 하면 부모님, 친구들. 의사까지 모두 나를 동정했어.
언젠가 마음의 상처는 치유된다, 이젠 괜찮으니 안심해라. 라는 둥...
오늘 밤도 둘은 창밖에서 눈만 내놓고 억양이 없는 말투로 내게 말을 걸어.
「기다리고 있어」
「그래」
이것이 단지 환각일 뿐이라고 단언할 자신이 없어.
한번 더...
그곳에 가보면... 알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