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
2017-07-31 01:11:58
10
가는 세월 누가 잡을 수 있으랴
나는 새도 언젠간 내려 앉고 마는 것을..
다 가진 척 하여도 결국 빈 손으로 가는 세상인데도
라디오에선 돈 많은 부자들의 이야기만 화제가 되는구나.
마굿간에 들어간 말이 편안함을 느끼는 것을 보고
바보같다 저것이 감옥인 걸 왜 모르냐 하던 나도
사회에 나간 뒤로 회사가 집같이 느껴지게 되고
아저씨란 말이 오빠보다 친근해져 갈수록
자유로웠던 어린 날들이 그리워만 진다.
차를 몰고 집에 돌아올 때면 엑셀을 밟아 속도를 올리고
카오디오 볼륨을 올려 귀가 터질 것 같은 노래를 들으면
타는 것 같은 내 가슴의 불이 수그러지는 것 같다가도
파란 하늘을 본 지가 언제인가 생각해 보면
하... 한숨만 나오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