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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6 18: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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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느끼는게 갈수록 초대기업한테 다 먹히는 느낌..
예전에도 그랬겠지만 요새는 더 심한거 같아요.
동네 마트는 편의점에 다 먹혀버리고 뭘 하든 제일 큰 기업이 다 먹어버림.
'경쟁하면서 더 편하고 좋은걸 찾는건 어쩔 수 없다'
라는건 맞는 말이지만, 일개 개인이 거대자본으로 밀어부치는 기업과 무슨 경쟁을 하겠어요.
동네 마트보다 편의점이 깨끗하고 포인트도 쌓이고 좋지만, 결국 마트 주인은 문닫거나 가맹점으로 들어가서 수수료 떼줘야 하죠.
소비자들은 경제적, 양질, 편리함을 얻지만 그 이면엔 기업들만 배불리는 구조.
갈 수록 자영업자들이 거대자본 기업에 휘둘릴 것 같아요.
자본으로 밀어부쳐서 압박하거나, 꿀발린 미끼로 가맹점 만들게 해놓고 수수료 올린다든지, 갑질 한다든지 해서 결국 기업 배불리기로 돌아가고..
그런 점에서 택시 기사들이 우버 반대하는건 무슨 마음인지는 알겠습니다. (서비스가 개판인건 화나지만)
우리나라에선 카카오 회사가 4차 산업 독식해서 영세업자들 말라죽일까봐 두렵네요.
자본주의 사회에선 어쩔 수 없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