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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8 01: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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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이 다 아프네요.
저는 유치원때부터 또래들보다 머리도 하나 더 있을 정도로 컸고 뚱뚱했는데, 지금도 그래요.
다이어트 해봤지만 20kg감량해보고 외형이 별로 변하지 않자 체격이 큰 것을 실감했지요.
최근까지만 해도 집밖에선 소심하고 남앞에 안나서려 했는데, 이제는 안그래요.
그런데 신기한게 적극적으로 변하자 사람들이 더 저를 찾아줘요.
외모만이 매력이 아니더라구요.
글 읽으면서 조마조마했는데, 결국 우울의 심경까지 가신 것 같아 ..... 뭐라 드릴 말이 없네요.
그런데, 자신을 포장하면 포장할수록 인간관계는 더 어려워지기 마련이예요.
명품을 걸치면 걸칠수록 명품을 헤어나올 수 없는 것처럼요.
가을도 되었으니, 서점에 가셔서 인문학 책을 읽어보셨으면 해요.
뭐, 딱 이거다 짚어 드리긴 어렵지만 결국 현대 인간의 고뇌를 수천년 전의 철학자들도 했다는 걸 알게되면, 마음이 한결 편해지더라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