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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7 14: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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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이러니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아이 입장에서는, 젖먹이 시절을 시작으로 적어도 초등학생 시절까지는 지극정성으로 보살핌을 받아야 하거든요.
그리고 중학생을 시작으로 천천히 독립해나가는 연습을 하다가 대학교 시점으로 홀로서기를 하는..
그게 가장 베스트인 성장과정이에요.
하지만.. 부모 입장은 정 반대.
이제 막 태어난 내 새끼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몰라서 우왕자왕하다가, 실수도 하고.. 왕창 줄 수 있는 사랑도 서툴러서 주지도 못하고..
그러다가 이제 슬슬 초보티 때고 능숙한 엄마아빠로서 사랑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하면,
그때는 이미 눈에 넣어도 안아픈 아이는 벌써 중고등학생.. 과한 사랑이 역으로 독이되는 시점..
...참.. 어려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