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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0 22: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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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부터 간호사시작해서
중환자실, 전담간호사, 요양병원갔다가 지금은 시간강사하면서 대학원다니는데요...
진짜 해도해도 너무한 제도가 문제에요...
글쓴이분의 생각... 누구나 할만한거니 너무 속상해하지마시길...
병원에 십여년 남아서 수간호사하는 사람들, 팀장이나 부장과장하는 사람들 마인드부터가 쓰레기입니다.
왜 인력난이 있는지 그들은 모르고있어요.
신규하나와서 한사람몫하려면 최소 6개월, 수술방은 1,2년걸립니다
애들이 적응못해서 힘들어하면 위로해주고 붙잡아야하고 사정봐줘야하는데 힘들면 나가라해요.
1명키울때 한달동안 두사람합쳐서 -1입니다.
독립하면 둘이서 1.5 인분이구요...
사람한명키우면 나가고 키우면 나가고... 혼자서 일잘해서 2인분하는 사람마저 마음대로 부서이동시키고 이래저래 나갑니다.
단순 숫자로도 병동 1인당 20명씩보는데..
환자갑질, 보호자 갑질보다 더 거지같은게 위에서 ㅈㄹ하고 아래서 대들어요...
10년차도 힘들어서 울고 이직 꿈꾸는게 이쪽입니다.
전 심지어 혼자 있는 남자라서 옷갈아입는 방도없어서 노조랑 이야기해서 방얻어냈구요. 화장실도 없어서 환자들 화장실로 나가서 사용했습니다.
이유없이 갈구는 인간들 많고 그 인간들중에 일못하고 무식한인간 많은것도 너무짜증나구요.
의사는 의사대로 간호사무시하거나 욕하고 지들행사에 부르고, 병원은 무슨 행사있다고 강제참석시키고 교육 강제참가시키고...
근무시간 평균 10시간이고 밥먹을시간이 없어서 밥마시거나 밥먹다가 환자보러갑니다. 일하다가 체해서 약달고살때도 있구요.
나름 이쁨받고 생활한 편이었는데도 갈구는거 미친듯 성질나는데 타겟이 되면 미칩니다.
집 한시간걸려서 간 애한테 일덜했다고 다시오라해요 그것도 기다려서...
3사단 출신인데 차라리 군대가 더 낫습니다 진심으로요.
라인타고 사람간 정도 일부만 있고 외로운 때도많아요.
군대처럼 마음의편지 있고 그거 유출안되게하고 일정 이상 점수나오면 부서이동하게하고, 부서이동은 일방적인게아닌 신청자로 한정하고 도저히 안되면 상담으로 설득해야합니다. 부장 과장도 이직율에따라 징계해야하고, 2년 정도로 기간도 한정하거나 투표로 연임가능하게하거나 해야해요.
월급도 너무짜요. 하루 열시간, 경우에따라서 열두시간 이상하는곳도 있어요. 3교대가요.
10시간씩 주당 5일, 한달 4주쳐도 200시간... 심지어 휴근제도도 있어서 한달에 6일쉰적도 있음...
게다가 박근혜정부들어와서 노조탄압하고 해체종용해서 따지기도 힘들구요, 대학병원에서 받던 5일짜리 하계휴가도 사라졌습니다.
1년 만근시 15일휴가 주는데 그거 다못써요...
가끔은 환자가 갑자기 줄면 응급오프라해서 몇시간전에 전화해서 오늘쉬라하는데 그것도 내휴가쓰는겁니다...
제도정비가 시급하고 윗사람들 생각 많이 바껴야해요. 그걸 가장 앞서서 하고 싶어서 간호사 잘하다 때려치고 교수되려는 중입니다.
사명감... 가장 중요하고 항상 학생이나 신규간호사나 후배들에게 이야기하지만 이상적인거라 생각들때도 많아요...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야 자아실현이던 사명감이던 뭔가 생기지 인간이하 대접받고는 진짜..
글쓴이분도 앞으로도 미래에 대해 생각이 많이 들텐데 좋은길, 행복한길 꼭 잘찾으시길..
님생각 이기적이고 나쁜거 아닌 사람이면 생길수있는 감정이에요.
정신간호학에서 배우잖아요, 나 스스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게 가장 먼저라는거!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