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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8 01:33:41
18
저도 18년도에 제일 친한 친구, 외할머니, 어머니를 3개월씩 텀을 두고 보냈네요.
누가 어찌해도 위로가 되긴하지만 그 큰 구멍... 비어버린 마음과 머리를 채울수는 없더라구요.
아직도 어머니가 제일보고싶지만 친구가 없는 빈자리가 채워지지는 않네요.
가끔 사진첩 보다보면 보이는 친구, 엄마....벌써 3년이 지나가지만 가슴은 늘 아리네요ㅠ
저도 멀쩡하지는 않지만 어찌어찌 버티고 지냅니다. 상대방 몫만큼 더열심히 산다, 다른 사람들로 이겨낸다 이런건 들리지도 않거니와 말도 안되는거지만...
버티다보니 살아지고 조금씩 이겨내지기는 합니다.
마음이 많이 아프지요? 아니...아프다, 아리다로는 부족합니다.
말로 표현도 어렵고 남아있는 내가 죄인같구...
그냥 하루하루 버티면서 그냥 살아봐요. 가끔 맛난것도 먹고 다른 사람들도 보고 다른 즐거운것들도 찾아보구요. 슬프면 울고 웃기면 웃고 화가나면 화도내고....
나랑 같은사람, 나랑 같은 상황은 없고 나를 완벽히 이해해줄사람은 없지만 공감해줄, 비슷한 사람은 많더라구요.
아플만큼 아프고 우리 인생을 살아봅시다.
저도 아직 제 인생 제대로 못살지만 잘 버텨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