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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4 01: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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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변화가 꼭 급진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환경변화가 급진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오히려 매우매우 드뭅니다.
본문에서 말한 것처럼 포유류를 물에 집어던진 것처럼 환경변화가 일어난 경우에 대한 예를 들어주실 수 있으십니까?
그런 경우에는 실제로 어마어마한 멸종이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어마어마한 종들이 멸종한 대멸종의 경우 지구 역사상 몇 번 일어났던게 사실입니다.
고래의 진화는 그런 급격한 환경변화 때문이 아니라 바다(혹은 강이나 물이 풍부한 지역) 근처에 살던 포유류가
다시 물로 적응한 경우라고 보는게 합당하겠습니다. 모든 진화가 급격한 환경변화 '때문에' 일어나는게 아닙니다.
대부분은 그냥 환경에 '적응하는 것' 에 가깝다고 보는게 맞겠습니다.
본문의 대장균실험 과 파리실험을 예로 드셨는데 좀 당황스러운 것이
생존 없이 진화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생존이 제일 우선되는 진화의 조건입니다.
그리고 리플의 퇴화로 진화를 설명할 수 없다 하셨는데
아주 간단하게 설명 드리자면 '적응' 의 문제입니다.
어두운 곳에서 눈이 필요없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빛이 없으니 볼 수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눈이라는 기관이 존재하면 엄연히 그만큼의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이 경우에는 쓸모없이 소비하는거죠. 눈의 기능이 상실되더라도 생존에는 지장이 없는 환경이기에
눈이 퇴화되는겁니다.
반대로 생각해서 눈이 생기는 이유는 그것이 실제로 쓸모가 있기 때문입니다.
앵무조개의 눈과 같은 아주 기초적인 눈이라도 주위의 환경과 포식자의 움직임 정도만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이면
없는 것보다는 훨씬 쓸모가 있지요. 당연히 더 좋은 눈을 가지면 더 좋습니다.
볼 수 있는 환경 하에서는요. 다만 이러한 기관을 진화시키는 것도 당연히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생존에 적합한 수준에서 그 정도가 결정됩니다.
아가미가 퇴화하고 폐가 발달한 것은 물에서 바로 산소를 얻을 수 없는 환경
물 속이 아닌 육지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그런 개체가 생존하게 된겁니다.
왜 물 속이 아닌 육지로 올라가게 됐느냐 하면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서...가
현재로서는 가장 합당한 설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